약을 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액체로 된 약은 알약보다 삼키기 쉬워 유아들의 약은 대부분 물약이나 물에 타먹는 가루약의 형태로 처방된다. 하지만 그 용량을 정확히 측정하지 않으면 복용해야 할 양보다 적게 또는 많게 복용할 수 있어 정확한 측정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
측정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는 숟가락, 컵, 주사기 등이 있다. 만약 약에 같이 동봉되어 있는 도구가 있다면 그것을 이용하면 되고 없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숟가락이나 컵보다는 규격화된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계량화된 컵
컵으로 액체를 마시는데 무리가 없을 경우에 사용한다. 역시 컵을 시선과 평행한 위치에 수평으로 놓고 복용해야 할 만큼 따른다. 이 때 점도가 높은 약은 컵에 막 담았을 때 그 표면이 평평하지 않아 정확한 용량이 측정되지 않으므로 평평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인하도록 한다.
계량화된 숟가락
컵으로 마시기 어렵거나 잘 흘리는 경우에 사용한다. 숟가락을 시선과 평행한 위치에 수평으로 들고 복용해야 할 만큼 따른다.
주사기
숟가락이나 컵으로 주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한다. 이 주사기는 보통 주사 맞을 때 사용하는 주사기와는 달리 주사침이 없다. 주사기를 이용하여 약을 주면 용량 조절이 용이하며 흘리지 않고 줄 수 있다.
약을 줄 때 주의할 점
약이 쓰면 아이가 거부하기 때문에 주스 같은 식품에 섞어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약에 따라 혼합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처방을 받을 시 섞어도 되는지 꼭 확인한다.
∙ 약을 섞은 음료를 먹다가 쏟았을 경우 이미 복용한 약의 양을 정확히 알 수 없다.
∙ 식품에 약을 섞어 안 좋게 변한 맛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가 다음에 약이 섞이지 않은 상태로 그 식품을 주더라도 예전 기억으로 인해 거부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