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엄마 No! 불량 엄마 시대

조회 1898 | 2014-05-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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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이만을 위해 엄마는 참고, 희생해야 하는 시대는 갔다. 지금 엄마들에게 필요한 건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라 지금도 충분히 잘 키우고 있다는 위로와 격려가 아닐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족도 행복하다.

불량 엄마란?
아이를 방치하거나 무관심한 엄마를 말하는 게 아니다. 늘 아이 곁을 맴돌며 뭐든지 도와주려는 엄마를 조금은 삐딱하게 틀어본 것. 창의와 자율을 허락하되 단호함이 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말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두렵고 힘든 엄마에게는 용기가, 불량하고 불완전한 엄마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육아와 살림에 치여 자신을 돌보지 못할 때, 그리고 어느 순간 그러한 자신의 모습과 마주쳤을 때 엄마는 우울감에 빠질지 모른다.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려고 불가능에 가까운 의무 조항을 감내하는 부모. 육아 과잉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아이도 부모도 불행해진다. 조금은 이기적이지만 덜 짐스러운 엄마로서, 여자로서 행복한 육아를 시작해보자.

불량 엄마의 행복한 육아법
1 아이에게 불필요한 특별활동은 시키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이 한다고 해서 내 아이에게도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저녁을 준비하고, 함께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서 그림책을 읽어주는 등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한 특별활동이 된다.
2 아이를 두고 일을 하러 갈 때, 이유식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 자기 볼일을 보려고 할 때 등 드는 ‘나는 나쁜 엄마’라는 생각을 버린다. 죄책감은 건강하지 못하고 즐겁지 못한 것이라 여기도록 노력하자.
3 아이에게서 가끔 해방되자. 죄책감 없이 자유의 순간을 즐긴다. 친구들을 만나는 등 의도적으로라도 스스로에게 자유와 해방을 준다.
4 아이가 조르거나 보챈다고 다 가질 수는 없다. 필요하지 않은 것에 대한 단호함이 필요하다.
5 아이 역시 가족의 리듬에 맞춰가야 한다. 아이에게 자신만의 리듬이 있듯 가족과 부모에게도 리듬이 있다. 한쪽에 헌신적이기보다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6 엄마가 24시간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은 그다지 건강한 상황이 아니다. 엄마의 유일한 삶의 목표가 아이뿐이라면 아이로서도 숨이 막힌다. 아이는 엄마 없이도 스스로 내면의 삶을 일구어가야 한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엄마는 불행한 아이를 만들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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