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마음 움직이는, 스킨십

조회 1861 | 2014-05-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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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은 아이를 쑥쑥 자라게 하는 것은 물론 아이가 평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랑과 신뢰, 존중과 자신감 등 정신적인 토대를 만들어준다. 잦아도 과하지 않은 스킨십. <앙쥬>에서 꼽은 2014년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육아 키워드다.

스킨십, 왜 중요한가?
갓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의 품은 가장 안전한 안식처와 같다. 포옹과 안아주기 등의 스킨십은 아기가 안정과 사랑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소통의 수단. 아기는 엄마와의 스킨십을 통해 유대감, 신뢰와 애착을 형성하고, 엄마는 아기를 다루는 데 자신감을 갖는다. 다정한 말과 함께 어깨를 토닥여주는 부모의 손길. 대수롭지도 어렵지도 않은 일상적인 이런 행동은 아기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무언가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기가 슬퍼하거나 실망했을 때 따뜻하게 안아주고, 피곤할 때 팔과 다리를 주물러주고, 화가 났을 때 손을 꼭 잡으며 위로해주는 것은 불안정한 아기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긍정적 감정을 갖게 한다.

기적을 부르는 스킨십 노하우
♥ 눈은 어디 있나~? 여기~!” “머리, 어깨, 무릎, 발~” 같은 말과 노래와 함께 아기의 신체를 가볍게 만져준다. 놀이를 통해 아기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터치에 대한 친숙감도 높일 수 있다.
♥ “아이, 예뻐~”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어루만지고, “보들보들~” 하고 소리를 내면서 팔과 다리를 문지르고, “통 통 통~” 소리를 내면서 손가락으로 배를 두드리는 등 여러 가지 동작으로 터치의 느낌과 사랑을 전한다.
♥ 말없이 5초간 아기를 가만히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스킨십이 된다. 간지럼 태우기, 등 긁어주기, 머리 쓰다듬기 등 여러 종류의 신체 접촉을 하며 아기의 얼굴과 몸을 수시로 만져주고 쓰다듬어준다.
♥ 포옹을 하면 아이가 달아나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애정 표현을 해주면 진실한 감정이 아이에게 닿을 수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를 꼭 안아줘 부모의 스킨십은 사랑의 표현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 자고 일어나서, 자기 전, 어린이집에 갈 때, 돌아와서 등 수시로 아이와 입을 맞추고 안아준다.
♥ 아이를 꾸짖은 후에는 안아준다. 포옹하면서 애정 표현을 하다 보면 아이에게 화난 감정이 누그러진다.

Tip. 스킨십의 유래
스킨십의 중요성은 프랑스 정신의학자 르네 스피츠 박사의 연구를 통해 잘 알려졌다. 1940년대, 감옥에서 태어나 길거리에 버려진 아기들을 돌보던 스피츠 박사는 한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아기들에게 깨끗한 환경과 충분한 음식을 제공했는데도 전염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던 어느 날 박사가 휴양을 위해 들렀던 멕시코의 한 고아원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곳의 아이들은 비위생적이고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있었지만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보다 건강 상태가 좋았던 것이다. 이유는 이웃들이 매일 고아원을 찾아와 아이들을 안고서 노래를 불러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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