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 1인당 한해 치료비 415만 원 지출

조회 2481 | 2011-05-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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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한 해 치료비로 415만 원 정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제9회 피부건강의 날 행사를 통해, 2010년 3월부터 10개월 간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및 보호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질환 치료를 위한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415만 344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위한 직접비는 264만원, 간접비는 150만원 정도였으며, 국내 아토피 피부염 유병율을 고려하면 한해 동안 1조원 정도의 사회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학회 측은 추산했다.

발표를 맡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조사 결과,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응답자 또한 많았다"며 "이에 대한 인식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력과 관련이 적고 ▲유전,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비누목욕도 필요하며 ▲피부과 약이 모두 독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환자나 보호자가 이들 내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24일~29일 코엑스에서 진행될 제22차 세계피부과학회 학술대회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국내 의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만 20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2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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