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습관을 위한 육아법

조회 1909 | 2014-06-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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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녀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일 것이다. 더욱이 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육아법이 건강한 인성을 형성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러나 아이를 ‘바르게’키운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최근 한 방송사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유아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우리 아이를 이대로 놔둬도 되는 건지 고민스러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상처를 주지 않고 야단치는 법

→야단칠 때는 원칙을 정하라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일 때 부모는 인내심을 갖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원인을 찾았으면 아이에게 그 행동이 왜 나쁜지를 설명하고 타이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타이르는 것만으로 나쁜 버릇을 바로잡을 수 없을 때는 원칙을 정해 야단을 쳐야 한다. 돌 무렵부터는 부모의 억양이나 표정, 행동을 보면서 해도 될 행동과 해서는 안 될 행동을 구분하게 된다. 단호하게, 아이의 눈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잘못한 즉시, 짧은 시간 안에 야단을 친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친 후에는 미래의 행동에 대한 가르침이 뒤따라야 효과적이다.

→‘사랑의 매’는 최후의 방법
야단을 쳐도 문제 행동을 반복할 때면 어쩔 수 없이 매를 들게 될 때가 있다. 매도 자녀 교육의 한 방식이자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체벌을 받고 나면 아이 스스로 죄의식이나 죄책감을 갖기 쉬우므로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해야 한다.
때린 후에 바로 아이를 안아주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무엇을 잘못해서 맞았는지 반성할 시간을 주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따뜻한 사랑으로 꼭 껴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어 마음의 앙금을 풀어준다. 가끔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면 손에 잡히는 대로 신체의 아무 부위나 때리는 부모가 있는데 절대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 매로 가장 좋은 것은 회초리다. 평소 아이에게 미리 회초리의 용도를 설명해 주고 일정한 장소에 놓아두었다가 때려야 할 상황이 되면 맞아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납득시킨 후 매를 들도록 한다. 또한 맞는 부위도 아이가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손바닥이나 종아리, 엉덩이 등 일정한 곳에만 매를 대야 한다.

→타임아웃(time out)을 활용하라
자아가 싹트기 시작하는 시기‘미운 세 살’무렵의 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아이의 활동을 잠시 중단시키고 다른 장소로 격리시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시간을 주는 것을 타임아웃이라고 한다. 타임아웃은 아이가 사람을 때리거나 말대꾸할 때, 욕할 때, 화가 나면 장난감을 던질 때, 소리치며 떼를 쓸 때 등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장롱 같은 밀폐된 공간처럼 아이가 불안을 느낄 만한 장소에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항상 곁에 있다는 암시를 주어야 하며 방안에 혼자 둘 때도 문을 조금 열어둔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마다 타임아웃을 사용하면 잘못을 뉘우치는 데 무디어지게 되므로 아이가 자주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 중에서 한두 가지로 제한해 적용한다.

→실수는 야단치지 않는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실수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구분해야 한다. 아이가 실수한 일에 대해 야단치는 것은 절대 금물. 특히 야뇨증, 손가락 빨기, 왼손잡이 등은 정서적인 불안과 무의식적인 충동에 의한 것이 많기 때문에 체벌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또한 대소변 가리기, 호기심, 탐험심, 고추를 만지는 성적인 충동에는 절대로 매를 들어 죄책감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잘 몰라서’혹은‘실수로’ 저지른 잘못은 너그럽게 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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