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 ‘과일 상식 OX’

조회 1746 | 2014-07-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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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는 저녁에 먹으면 독이다(O)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점심에 먹으면 ‘은’, 저녁에 먹으면 ‘독’이라고 알려져 있는 과일입니다. 오전에 사과를 섭취하면 포도당을 공급해 두뇌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좋지만 오후로 갈수록 소모되는 에너지양이 감소되므로 저녁에 섭취하는 사과의 당분이 우리 몸에 저장되어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 사과와 같이 신맛이 나는 과일은 산성 과일이라 저녁에 먹으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파인애플은 고기와 함께 먹어야 좋다(O)

고기 같은 단백질 식품을 파인애플과 함께 먹으면 단백질이 소화, 흡수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파인애플에 들어 있는 브로멜린이란 단백질 분해 효소가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 거죠. 브로멜린은 췌액의 분비와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주고, 장내의 부패산물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요.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 역시 파인애플에 가장 많아서 설사나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파인애플을 먹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포도는 씨까지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O)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 성분은 껍질 다음으로 씨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로는 적색포도, 블루베리 등이 있는데 이 성분은 피를 맑게 하며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 기능을 하기 때문에 포도를 먹을 때는 껍질뿐만 아니라 씨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야말로 버릴 게 거의 없는 과일인 셈이죠.

4. 모든 과일은 익히면 영양소가 파괴된다(X)

과일을 익힐 경우에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알고 있지만 예외적인 과일도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과일이 토마토예요. 토마토는 과채류에 속하는 채소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사와 별도로 먹는 경우가 많고 단맛이 있어 채소보다는 과일로 분류합니다. 토마토에는 항암 효과에 좋은 피토케미컬의 일종인 리코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기름과 함께 가열해서 먹으면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증가되므로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C는 열에 약하므로 너무 오래 익히지 않게 주의합니다.

5. 과일은 무조건 껍질을 벗겨내고 먹어야 한다(X)
과일 중량의 10~30%를 차지하는 껍질에는 영양 성분과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 성분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껍질째 먹는 것이 좋은 과일로는 사과, 포도, 수박, 귤 등이 있습니다. 사과 껍질에는 펙틴 성분과 붉은 색소 성분이 많은데 펙틴은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며, 붉은 색소 성분은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해주고 동맥경화, 심장병, 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보라색 과일인 포도에는 몸에 좋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이 껍질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껍질에는 시트룰린 성분이 과육부보다 많아 체내 단백질 분해를 도와주고 소변 생성을 촉진해 부종을 가라앉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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