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면서 빤한 살림에 한숨을 쉬어본 주부라면 한번쯤 부업을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아이가 생겨 직장을 그만두었던 경우라면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집 안에만 있어 답답한 마음이 들기에 적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부업을 희망한다. 주부 모니터는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부업 중 하나로 최근 인기가 높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주부 모니터, 어떻게 응모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자.
주부 모니터의 꽃 '방송 모니터' 방송국 모니터는 지상파 방송국과 케이블 방송국 모두 모집하는데, 그중 지상파 방송국 모니터는 자체 방송국 모니터와 방송위원회 모니터로 나뉜다. 자체 방송국 모니터는 자사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시정할 점과 개선할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반면, 방송위원회 모니터의 경우 각 방송을 모두 검토해야 하므로 공정성과 객관적인 시선이 요구된다. 특히 방송국 모니터는 중대한 방송 사고가 날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전화나 팩스 등으로 관계자에게 알려야 한다. 방송 모니터의 경우 보수가 일반 기업체 모니터보다 나은 편으로 보통 35~50만원까지 받는다. 하지만 매일 일정 시간에 방송을 지켜봐야 하고 365일 하루도 쉬는 날이 없어 여행이나 휴가 계획을 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 방송사나 방송위원회 등은 보통 모니터 요원을 선발하면 1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홈쇼핑 모니터의 경우, 3개월 단위로 나눠 기수별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활동 기간 동안 남보다 성실하게 활동한 요원은 연임이 가능하다. 방송 모니터가 되고 싶다면 보통 연말에 나오는 정기 모집 공고나 수시로 결원이 생겨 나오는 공고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서류 심사는 간단한 이력서와 방송사에서 요구하는 방송의 시청 소감을 같이 작성해서 보내고, 1차 통과 후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시에는 방송 용어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언론의 개념과 공정성, 나아갈 길 등 구체적인 질문에 대비해 사전에 관련 내용을 공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기업체 모니터' 방송 모니터는 보수가 좋은 만큼 모집하는 모니터 요원의 수가 한정되어 있어 채용의 기회가 적다. 이럴 경우 굳이 방송 모니터가 아니더라도 기업체 모니터로 눈을 돌려보자. 최근 많은 기업체들이 신제품이나 자사 제품의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주부들의 꼼꼼한 모니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주부가 소비 대상인 가정 생활용품, 화장품과 관련된 기업체에서는 가장 확실한 타깃인 주부들에게 모니터링하여 제품의 아이디어와 마케팅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모니터 활동은 보통 분기별로 하게 되며 마찬가지로 활동 평가가 높은 모니터 요원의 경우 연임이 가능하다. 모니터 모임은 월 2회가 기본이고, 업체에 따라서 월 1회이며, 재택 근무로 진행한다. 신제품 모니터의 경우, 모임에서 지급받은 물품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사용해 보고 제품의 장단점, 사용시 주의할 점, 보강할 점 등을 기록해 두었다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기 모임에서 하는 제품 품평회 때 의견을 내놓게 된다. 중간에 수시로 과제가 부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모임에서 받은 과제만 이행하면 되므로 복잡하거나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모니터 활동을 해보고 싶은 업체가 있다면 업체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업체에 대해서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모집 공고 정보도 재빨리 알아낼 수 있고, 응모시 제출하는 제품 소견서에 홈페이지나 기업 이미지에 대해 상세히 서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체 모니터도 서류 전형과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서류에는 간략한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제출하는 것은 기본이고, 회사에 따라서 자사 제품의 제품 소견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 소견서는 좀 짧게 쓰더라도 구체적이고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나 제안이 들어 있는 글로 작성하면 좀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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