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기초 건강 관리

조회 2799 | 2014-08-19 18:20
http://www.momtoday.co.kr/board/30346
아직 저항력이 없는 아기는 미세한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마련. 건강하던 아이 몸에서 열이 나고 칭얼거리면 엄마들은 무조건 당황해 병원부터 찾게 된다. 무엇보다 아기의 상태를 매일매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기초 건강 체크 포인트
 

아기의 몸은 일부가 좋지 않아도 몸 전체 상태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목이 부어 편도염만 되어도 목구멍의 통증은 물론이고 열이 나거나 구토, 설사까지 동반되기도 하고, 열로 인해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체크한다
보통 때와 다른 반응을 보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아기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말수가 적어지거나 칭얼거리고 울기만 하는 등 태도에 변화가 있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몸에 열이 있는지 살핀다
몸에 열이 있는지의 여부는 건강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평소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를 체크해 두고, 보통 때와 비교해 38℃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미열이 4~5일씩 계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 한다.

음식을 잘 먹는지 관찰한다
아기들도 식욕이 왕성한 날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날이 있게 마련이다. 식욕만으로 건강 상태를 짐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판단의 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호흡 곤란이나 구토, 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지 살펴본다.

 
 
증상에 의한 분별법
 
전신 상태가 좋다 열이 약간 나거나 기침을 해도 몸의 전체적인 상태가 좋으면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상태를 지켜보고 의사와 상담한다.
-달래면 웃기도 하고, 말도 잘한다.
-안색이 평상시와 같고, 눈빛도 확실하며 피부 상태도 좋다.
-손발과 몸을 활발하게 움직인다.
-식욕이 왕성하다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놀고, 잠자는 패턴도 안정적이다.

몸의 상태가 약간 좋지 않다
열이 없어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밤이라도 바로 검진을 받을 것인지,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랄 것인지를 판단한다.

-계속 보채고 울기만 한다.
-안거나 업어도 잘 자지 않으며, 잠들어도 금방 깬다.
-잘 움직이지 않고 나른한 듯 잔다.
-좋아하던 음식도 쳐다보지 않는다.
-평소에 비해 안식이 창백하다.

몸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안색이 창백하고 눈에 초점이 없다.
-얼굴에 청색증이 나타나고,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머리나 귀가 아픈 듯 머리를 흔들거나 귀에 손을 갖다 댄다.
-심한 복통이 있으면 발을 오므리며 운다.
-의식이 희미하고 맥박이 약하다.
-경련이 잘 멈추지 않는다.
-호흡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작아진다.
-구토를 계속한다.
-토사물에 혈액이나 코피 찌꺼기 같은 것이 보인다.
-코피나 혈변, 귓구멍에서의 출혈 등 출혈이 심해 멈추지 않는다.
 
 
병원에 갈 때
 
병원에 갈 때는 당황한 나머지 준비물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증, 아기 우유 1~2회분, 기저귀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 수건, 여벌 옷 등도 만약을 대비해 가져간다.
진료 시 주의할 점
진료를 받을 때는 의사에게 아기 몸의 상태 변화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 받기 전까지 열의 오르내림새나 기침의 시기 및 상태, 식욕 정도, 배변의 빈도나 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처방 해 온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도 엄마의 임무. 어떤 증상일 때 언제 몇 번을 먹여야 하는지, 어떤 증상을 보이면 복용을 중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한다. 약이 남았더라도 병의 진전이 빠르거나 다른 증상을 보이면 재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떤 의사가 좋은가
주의 깊게 진찰하고 아기의 상태에 대해 보호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의사, 약을 지나치게 남용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를 소개해 주는 의사가 좋다. 진찰실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병의 상태나 처방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을 분 아니라 아기를 싫어해 잘 꾸짖는 의사는 피한다.

체온ㆍ맥박 재기
맥박을 잴 때는 손목이나 머리의 동맥에 손가락을 대고 박동 수를 측정하면 된다. 움직인 후나 식사 후에는 체온이 약간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체온을 잴 때는 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에 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문에서 재는 법
항문용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위쪽 끝을 쥐고 흔들어 수은주가 화살표 아래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체온을 재려면, 아기의 양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을 배에 붙이는 것처럼 한 후에 잰다. 체온계 끝에 베이비오일을 바른 후, 항문에 2㎝ 가량 집어넣고 2~3분간 기다리면 체온을 축정할 수 있다. 항문에서는 38?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본다.

입 안에서 재는 법
입을 벌려 혀를 위로 오리게 한 후, 혀 아래에 체온계를 넣는다. 아래 앞니 뒤에 혀끝을 고정시키고 2분간 있게 하는데, 37.8℃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기별 정상 체온ㆍ맥박ㆍ호흡
 
  체온 맥박 호흡
신생아 36.7~37.5℃ 100~180 28~48
수유아 36.7~37.3℃ 120~140 23~35
유아 36.6~37.3℃ 90~100 18~22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