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사 습관 들이기

조회 2609 | 2014-08-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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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골고루 잘 먹고, 쑥쑥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 마음은 한결같다. 하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잘 먹으려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 엄마들은 걱정만 앞서게 된다. 어릴 때 바로잡지 않으면 평생을 가는 식사 습관인 만큼 아이에게 차근차근 가르치는 인내와 관심, 노력이 필요하다.
엄마가 주는 음식을 그저 받아먹기만 하던 아이들에게, 식사 습관은 한번 몸에 배면 평생을 가므로 처음부터 바로 가르쳐야 할 부분이다. 식사 습관 교육은 아이가 한 살이 지나면서 혼자 먹으려고 할 무렵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하루 3번 한다는 것, 정해진 장소에서 골고루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것, 즐겁게 한다는 것 등이 이제 막 식사 예절을 배우려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항목들이다.

식사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엄마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식사 습관 들이기
 

밥 먹는 이유를 아이 입장에서 설명한다

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애원 반, 협박 반으로 무조건 먹을 것을 강요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그보다는 무엇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먹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밥을 잘 먹어야 건강해지고 쑥쑥 자란다는 등의 내용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밥 먹는 타이밍을 맞춘다
밥 먹는 시간을 무조건 어른의 기준으로 맞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슬그머니 냉장고 문을 연다든가, 먹을 것을 찾는다면 이미 아이는 배가 고픈 것이다. 그러나 그 때서야 아이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늦다. 참을성 없는 아이는 그 사이에 다른 간식을 찾게 되고, 그것으로 허기를 면한 후에 엄마가 주는 밥이 반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배고파하는 눈치가 보이면 바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밥이나 국, 카레 등 기본적인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 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즐거운 식사 분위기가 관건이다
아이가 식사 시간을 `즐거운 시간`이라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되도록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아이가 잘 따라 하지 못하더라도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와 같은 인사말로 식사의 처음과 끝을 알리는 것이 좋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라고 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놀다가 먹다가 해도 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식사는 항상 정해진 장소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유난히 장난이 심하고, 식사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라면 식사가 끝나기 전에는 의자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식사 예절을 가르친다.

편식의 원인을 찾아 고친다
아이는 자주 먹어 보았던 음식, 맛있다고 느낀 음식만 먹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습관은 아이의 성향보다는 오히려 엄마의 영향 때문인 경우가 많다. 엄마의 편의에 따라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만 준다든지, 한번 안 먹겠다고 한 것을 아이가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고 다음부터 그 음식은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이의 편식 습관을 오히려 부채질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

따라서 처음 보는 음식이라 먹기를 꺼리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고, 아기가 싫어하는 재료일지라도 조리법을 다양하게 하면 편식을 조금씩 줄일 수 있다.

처음부터 능숙하게 먹을 수는 없다
숟가락 사용이 아직은 서툰 아이, 주변을 더럽히며 먹는 것은 당연하다. 음식을 질질 흘리며 손으로 휘젓고 엎지르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제 막 혼자 힘으로 밥을 먹기 시작한 아이의 엄마라면 이런 무질서 정도는 인내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적응기를 거쳐 능숙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엄마가 곁에서 심하게 잔소리를 하고, 흘리며 먹는 것을 불결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의 식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고픔도 경험하게 한다
밥을 먹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 보겠다고 밥그릇을 들고 아이를 따라다니는 엄마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엄마의 잘못된 열정이 식사 습관 들이기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식사 시간에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먹는 아이라면 배고픔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기는 한두 끼만 부실하게 먹어도 스스로 밥을 달라고 하게 마련이다.

 
 
밥 먹기 즐거워지는 아이디어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재미있어 한다. 아이와 밥을 친숙하게 하고 싶다면, 밥은 꼭 밥그릇에 국은 꼭 국그릇에 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리자.

그릇을 바꾼다
똑 같은 볶음밥이라도 그릇이 아닌 아이스크림 컵에 담아 "이건 아이스크림 밥이야."하며 주면 아이는 신기한 마음에 더 잘 먹는다.

주걱을 이용한다
호기심이 많고 늘 새로운 것을 찾는 아이들은 숟가락보다 주걱에 관심을 가진다. 밥을 푸다가 주걱을 주고 밥알을 먹어 보게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엄마, 이거 거인 숟가락이야?" 하며 아이는 재미있어한다.

모양을 예쁘게, 재미있게 꾸민다.
아이들은 시각적인 것에 흥미를 가진다. 즉, 엄마가 조금 번거롭더라도 음식을 그 모습 그대로 주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재료로 다양한 장식을 첨가해 주면 같은 음식이라도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아이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밥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에는 누룽지를 긁지 말고 끓이다 살살 저어 밥알만 걸러 주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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