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담이든 하고 나면 이상하게
그걸 어기게 될 일이 더 많아져서
커피를 끊으니 몸이 한결 좋아졌다고 말한 다음날
다시 커피를 줄창 마시게 되기도 하고
다시 또 티셔츠를 사면 성을 티씨로 바꾸겠다고 해놓고
티셔츠를 사들이고 있는데다
한밤중에 버터를 일곱 겹 바른 빵을 먹어도 살이 안찐다고 자랑해놓고
청바지 지퍼가 안올라가는 황담함을 겪는다.
너 따위와는 완전히 끝이라고 말한 두 시간 후
전화기를 붙들고 보고 싶다고 울기도 한다.
모든건 변하고 어제 일은 오늘이 되면 달라진다.
호언장담은 약속을 떠나서 말한 사람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이제부터는 다정한 사람이 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쌀쌀맞게 얘길하고 누굴 보든 낯을 가린다.
세상에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다시는 먼저 전화 하나봐라' 다짐하고도 여전히 먼저 전화하고
'처음과는 달라'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처음보다 더 사랑한다.
세상에 장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걸 어기게 될 일이 더 많아져서
커피를 끊으니 몸이 한결 좋아졌다고 말한 다음날
다시 커피를 줄창 마시게 되기도 하고
다시 또 티셔츠를 사면 성을 티씨로 바꾸겠다고 해놓고
티셔츠를 사들이고 있는데다
한밤중에 버터를 일곱 겹 바른 빵을 먹어도 살이 안찐다고 자랑해놓고
청바지 지퍼가 안올라가는 황담함을 겪는다.
너 따위와는 완전히 끝이라고 말한 두 시간 후
전화기를 붙들고 보고 싶다고 울기도 한다.
모든건 변하고 어제 일은 오늘이 되면 달라진다.
호언장담은 약속을 떠나서 말한 사람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이제부터는 다정한 사람이 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쌀쌀맞게 얘길하고 누굴 보든 낯을 가린다.
세상에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다시는 먼저 전화 하나봐라' 다짐하고도 여전히 먼저 전화하고
'처음과는 달라'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처음보다 더 사랑한다.
세상에 장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