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영양

조회 2967 | 2010-06-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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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아진다. 잘 먹긴 해야겠는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신부를 위한 식단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제철 식품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각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모든 영양소는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가지 영양소라도 불균형을 이루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아의 영양 공급원인 산모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지 알아본다.

임신부에게 필요한 열량은 얼마?

임신부에게 필요한 열량은 얼마나 될까? 임신을 하면 기초 대사율이 조금씩 증가하다가 임신 4개월부터는 15~20% 정도 증가하고, 분만 5~6일째부터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 임신기의 총 에너지는 비임신기에 비해 약 20% 정도 증가한다.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체중 56.3㎏, 신장 160㎝인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100㎉다(기존에는 연령에 따라 권장량이 결정됐지만 현재는 키와 몸무게가 산출 기준이다). 여기에 임신을 했을 때의 권장량은 임신 초, 중, 후기 등 시기별로 각각 달라진다. 임신 초기 추가 섭취량은 0으로, 임신 전과 같이 평소대로 먹으면 된다. 임신 중기에는 임신 전에 비해 340㎉, 임신 후기에는 450㎉의 열량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면 얼마를 먹어야 300㎉를 추가로 섭취할 수 있을까? 임신 중 평소보다 300㎉의 열량을 더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우유 2컵과 바나나, 혹은 사과 1개 정도만 간식으로 섭취해도 충분하다. 즉 열량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근사한 밥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간식 섭취만으로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평소에 규칙적인 시간에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식사 습관을 갖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먹으면 도움이 돼요

즐겁게 먹기_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즐겁게 먹으면 약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영양소를 따지다 보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사라질 수 있다. 즉 엄마가 즐겁게 먹은 음식이 아이에게도 훌륭한 영양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는가도 그만큼 중요하다. 하루에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우유와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섭취하면 큰 무리는 없다. 물론 식사를 준비할 때는 제철에 나는 재료를 이용하고 가공 식품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조금씩 자주 먹기_ 임신을 하면(특히 초기에는) 구토가 심하거나 항상 체한 것 같은 묵지근한 느낌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잘 먹지 못하게 된다. 이럴 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속이 비어 있으면 울렁거리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 구토가 심할 때는 맵고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집에서 생과일을 차게 해서 먹거나 과일을 갈아 얼음을 띄워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리법 응용하기_ 임신 기간 중에 김치, 된장, 치즈 등 발효 식품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특히 면역력을 강화시켜 매우 좋다. 그러나 많은 임신부들이 발효식품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로 인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는 김치와 치즈를 이용해 김치 커틀릿을 만드는 등 조리법을 달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출처 -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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