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씩 가는 투데이피피씨 사이트에 올라온건데요..
이전에 올린 윤시터즈 2편 입니다.. ㅎㅎ
딸들이 너무 이뿌네요.. 부럽당...
우리딸은 언제 커서 아빠 마중 나오남.. ㅎㅎ
얼마 전 막둥이 재울 겸, 유모차 끌고 아파트 단지를 돌다가
마침 서방님 오실 시간이 다되었기에
버스 정류장에 마중을 나갔더랬는데..
버스에서 서방님이 내리시는 걸 보니
왠지 모르게 스윽 웃음이 나더란 말입니다.
아. 이런 기분.
우리 딸네미들도 참 좋아라 하겠다 싶어
오늘 세놈을 우르르~ 다 끌고 나가
버스 정류장을 점거했지요.
버스 한대 도착했을 때의 그 긴장감.
버스 문이 열릴 때의 그 두근거림.
이내 문이 닫히고 출발하는 버스를 바라보는 서운한 눈빛..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사람의 모습이 비칠 때
저절로 터져 나오는 환호성..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만큼이나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고 즐거운
아빠 마중이었습니다.
.... 세 따님 주렁주렁 우르르~ 몰고 나간 마눌님의 한마디..
"대식구 끌고 나온거 보니 어때? 부담 백배지? 새삼 어깨가 무겁지?"
서방님의 한마디..
"챙피해. 빨리 가자."
큭~!
오늘의 교훈.
흥부는 자식들 마중을 받아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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