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휴가가 끝나는 3개월 이후부터 14개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쭈~욱
시어머님이 주중에, 우리가 주말에 아가를 데려와서 재웠어요.
그러니까 월요일 아침부터 화, 수, 목, 금요일 저녁은 어머님 집에서 어머니랑 살고요.
금요일 저녁부터 토, 일, 월요일 출근전까지는 저희가 보는거죠...
애기랑 있을때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우니까 얼른 데려와서 이제 우리가 보자...
하다가도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아가가 없는 저녁들이 주는 자유로움에 빠져...
차일피일하다보니 아직도 아기를 데려온다는 말씀을 못드리고 있네요.
슬슬...막무가내가 되어가는 아들을 보면서 이제 예의범절도 가르쳐야 하고
금요일 밤에 잠자는 환경이 바뀌어 헤매지 않게도 하고싶고.
말이 너무 느려 아직 엄마, 아빠도 "~마", "~빠"로 밖에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데...
해주고 싶은것도 너무 많고 가르쳐 주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아이돌보기, 가사일, 직장일을 모두다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부터 옆구리에 아들 끼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직장일 하고 쉬엄쉬엄 가정일 하면서 주말에 정말 열정적으로 아가를 보는게 나을까...
매일매일 엄마랑 힘든거 화나는거 같이 느끼는게 나을까.
정말 생각이 많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