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어머! 기지배 둘째 가졌구나?
동네 아줌마들 : 어머~! 배가 많이 나왔네요? 좋은 소식있나봐요? 축하해요!
동네가게 주인들 : 산달이 언제예요?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버스+전철 타면 : 어유! 이리 앉으세요! 힘드실텐데….
현재 저는 두딸의 맘이랍니다.
첫애와 둘째 나이터울은 3살 이구요
결혼전에 몸무게는 52~53kg를 항상 유지했었고
신혼 1년을 보내면서 맘이 편해서인지 60kg까지 살이 오르더라구요
저희에게도 신혼1년을 보내면서 첫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임신이라 너무나도 조심스러웠고, 아이에게 좋은 영양분을 주고 싶어
좋은것만 이쁜것만 골라 맘놓고 먹었지요!
살찌는 생각은 하지 않고 아이에게 좋은 영양분 준다는 생각에 뿌듯함만 느꼈지요
만삭이되어 출상예정일이 내일모레로 다가왔을때….제 몸무게는 78kg!
3.54kg의 건강한 첫애를 출산하고 너무나 기뻣고, 행복했지요
하지만…. 그 행복도 거기서 그만~!
몸무게를 달아보니….73kg!
헉~! 이거 어떻게 된거지? 정신이 하나도 없없지요!
그 큰아이가 나오고,,,양수가 빠져 나오면 적어도 10kg를 빠질 줄 알았지요!
꼴랑 5kg! 눈 앞이 깜깜해 지더군요…
저의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지요!
결혼전 44~55사이즈의 옷을 입었었지요!
세상에나… 77사이즈도 빡빡하더라구요
옷이 너무 이뻐서 구입하려했더니..
점원말 : 아줌마에게 맞는 사이즈는 저희 가게에 없어요!
이 한마디에…..전 죽고 싶은정도로 절망 쪽팔렸지요!
그래서 그때부터 죽음의 다이어트를 1년동안 진행했지요
47kg에 성공! 무려 26kg 감량에 성공해서 44사이즈로 컴백했지요!
너무나 뿌듯했고, 저를 아줌마로 봐주는 사람은 없었지요~!
처녀때 보다 더 날씬해 졌으니깐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47kg의 몸무게가 1년이 지나니깐 58kg!
또 1년이 지나니깐 68kg! 뭐 이건 하루하루 다르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더라구요
그러던 중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오는 이소리들~~~~~~~~~!
친구들: 어머! 기지배 둘째 가졌구나?
동네 아줌마들 : 어머~! 배가 많이 나왔네요? 좋은 소식있나봐요? 축하해요!
동네가게주인들 : 산달이 언제예요?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버스+전철 타면 : 어유! 이리 앉으세요! 힘드실텐데….
매일매일 나가기만 하면 들려오는 이 소리에….
저는 한순간 자신도 모르게….
아네~! 둘째 가졌어요~! 라고 대답을 했지요!
그 순간을 모면하고 싶었던 것이었는지….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에서는 “yes”라는 인정해버리는 답변이 나오더군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정말 미친소리 한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이사할 수도 없고, 친구들과 절교할 수도 없고
애하나 키우는것도 얼마나 힘든데….라는 절망감까지 몰려오더라구요
큰맘 먹었지요!
작정을 했지요!
내말에 책임지기로!
그날밤!
목욕제개하고 큰애 일찍재우고 신랑이 퇴근하기만을 기다렸지요!
저녁 잘먹이고….. 샤워 잘시켜서…..
한번에 자빠뜨렸지요!
그리고 10개월뒤 우리 둘째가 태어났지요.
우리 둘째에게는 미안하지만….
계획보다는 내말에 책임지고 현실속에서 거짓말 쟁이가 되고 싶지않아서
저질렀던 나의 만행으로 인하여…….
제 말실수 한마디로 세상 빛을 보게 된 샘이지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후회없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하던가요?
둘째가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고,,,, 저금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지금도 다이어트 열심히해서 지금은 58kg까지 내려 왔지요!
이번에는 맘 담담히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평생 유지하려구요!
얼떨결에 셋째 낳을까봐서 걱정되기에……
울 신랑은 아직도 둘째 탄생의 비밀을 모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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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 애기는 아니구염.. 재밌길래 퍼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