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친구
카페에서 좋은 사람을 알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삶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안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매일 보이다가 하루 안보일 때면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신상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염려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그 마음에는 좋은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뭐 특별히 주는 것은 없어도
받는 것 또한 없다 할지라도
안부가 궁금해지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친구로
마음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컴에 들어오면, 카페에 들어오면
생각하는 사람의 글이 있나 없나
찾아보는 마음이라면
혹여 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오늘도 정다운 친구를 찾아봅니다.
셰익스피어는 "미덕을 갖추지 못했다면
가진 척이라도 하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위대한 진리를 생각해 보고
그것이 암시하는 바를 따를 필요가 있다.
미덕을 가진 체한다는 것은 상상을 통해
그것으로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뜻이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의
자기 모습을 이미지로 그려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으면 된다.
-지산 이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