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는 것’은 아이가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하는 데 필수 요소인 동시에 엄마의 숙면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다. 아이가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잘 자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각종 수변 트러블 대처하는 법.
아이는 잘 자야 건강하고 똑똑해진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뿐 아니라 두뇌 발달에 중요한 요소는 바로 ‘숙면’, 즉 ‘잘 자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면서 키가 크고, 뇌에 각 종 정보를 저장하고 정리하는 활동을 하기 때문. 성장호르몬은 잠을 자는 동안 60~70%가 분비된다. 특히 깊이 잠든 저파수면 (slow wave sleep) 상태에서 더 많이 분비되므로 ‘충분한 수면’ 이 아이들 성장 발달에 기본이 되는 것.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 터 새벽 2시 사이에 평소의 40배가 넘는 양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해야 성장에 유리하다. 반면에 잠을 이루 지 못하거나 설치게 되면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매번 잠을 설 치는 나쁜 수면습관을 갖게 되면 성장호르몬이 낮 시간과 비슷한 양밖에 분비되지 않는다. 뇌는 포도당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뇌가 포도당을 가장 많 이 쓰는 때가 바로 잠을 자는 동안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밝혀졌 다.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뇌의 특성상 수면은 두 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비렘수면(Non-REM, Rapid Eye Movement)’과 ‘렘수면(REM)’으로 나뉘며 뇌는 특히 렘수면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다. 뇌는 렘수면 상태에서 낮 에 수집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낮 시간에 배운 ‘1+1’이라는 덧셈 문제를 푸는 데 걸 리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이는 단기기억으로 대뇌껍질까지만 전 달된다. 이 단기기억이 ‘해마’까지 운반돼 장기기억으로 바뀌는 때가 바로 렘수면 단계다. 즉, 아이는 숙면을 취하면서 낮 동안 머 릿속에 저장된 각종 다양한 정보들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겨울 숙면의 법칙 매일 밤 9시에는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든다 외국 아이들은 평균적 으로 밤 8시쯤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 이에 반해 우리나라 아이들의 취침 시간은 9~10시로, 1~2시간 정도 늦은 편이다.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 이전에 잠이 들어 야 숙면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것. 아이와 함께 자는 시간을 정하 고 이는 반드시 지켜야 수면 패턴을 잡을 수 있다. 엄마 아빠의 수 면 습관은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므로 아이와 약속한 시간에 온 가 족이 잠자리에 들면 아이 역시 쉽게 잠이 든다. 졸릴 때가 아니라 잠자리 의식이 끝나면 재운다 아이들은 늦은 밤이 되면 각성 상태에 빠져 불안감을 느끼고 산만해지기 쉽다. 따라서 일정한 잠자리 의식을 정해 아이가 수면 시간을 스스로 인 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엄마와 함께 그림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 악을 듣는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정해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지 속적으로 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이가 졸려서 하품을 하며 눈을 비빌 때 재우는 게 아니라 잠자리 의식으로 자는 시간임을 상기 시키고 자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수면 위생에 신경쓴다 수면 위생이란 자기 전 아이의 심리 상태 를 안정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부터는 아 이를 흥분시키는 놀이나 장난뿐 아니라 DVD, 스마트폰 사용 역 시 철저히 제한한다. 깊은 잠을 위해 커튼을 쳐서 방 안을 최대한 어둡게 만들고 전화, TV 등 모든 광원과 음원을 차단하는 것도 수 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낮에 햇빛을 쬔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낮잠이 필요하지만 너무 오래 재우는 것은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낮 활동량 을 최대한 늘린다. 한낮에 많이 뛰어논 아이는 피로를 빨리 느끼 므로 밤이 되면 곯아떨어지게 마련. 특히 햇빛을 쬐면 수면을 돕 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져 잠을 잘 자게 된다. 겨울에는 실내 에 있는 시간이 많아 다른 계절에 비해 활동량이 적어지므로 깊게 잠들지 못하고 밤새 뒤척이기 쉽다. 날씨가 너무 추워 밖에 나가 놀지 못하면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30분 이상 햇빛을 쬐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가벼운 요가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하루 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려 잠들기 좋은 편안한 몸 상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