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끊고 생우유 시작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는?
1. 돌이 지나면 서서히 분유를 끊는다.
돌이 지나면서부터 슬슬 분유를 끊고 생우유를 먹여야 한다.
이 시기는 아이의 장 기능이 어느 정도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우유를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분유든 우유든 식사 대용으로 먹여서는 안 되다는 것.
첫돌 이후부터는 밥과 반찬으로 이루어진 영양 잡힌 유아식단을 주식으로 하고,
우유는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단, 돌 지난 아이가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어 생우유를 먹을 때마다 장에 탈이 난다면 분유를 좀더 먹여도 된다.
서서히 조금씩 우유와 양을 늘리는데 만약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먹이는 시기를 한참 더 미뤄야 한다.
2. 밥을 잘 먹는 시기가 생우유로 갈아타는 적기
생우유로 갈아타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아기가 밥을 비롯한 고형식을 잘 먹을때다.
만약 철분이 풍부한 고기와 야채를 작 먹지 않는다면 생우유로 바로 갈아타서는 안 된다.
분유에 생우유보다 많은 철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철분은 아이의 서장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서
섭취량이 부족하면 뇌 발달이 뒤처질 수 있다. 분유를 끊기 전 아이가 밥과 반찬, 고기 등 고형식을 통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이런 전제가 없다면 생우유로 갈아타는 시기를 늦춰야 한다.
3. 우유 마시면 안 되는 아이도 있다
간혹 생우유를 먹인 뒤 설사를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 유당분해효소 부족증.
우유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 있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결국 설사중을 일으키는 것이다.
선척전인 원인도 있고 장염 뒤 후유증으로 오는 경우도 간혹 있다.
선천성 유당분해효소 부족증은 동양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흔하다.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한 아이는 먹이던 분유를 계속 주는 편이 바람직하며,
우유를 먹일 경우 조금씩 먹이면서 서서히 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우유를 데워서 천천히 마시게 하거나 요구르트, 치즈 등과 함께 먹이는 것도 노하우
4. 돌 이후 우유를 얼마나 먹여야 할까
아이들은 하루세 섭취해야 할 열량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돌 이후 아이의 적정 우유 권장량은 1일 400~600cc (2~3컵)로 하루에 960cc를 넘겨선 안된다.
우유는 단백질 풍부한 좋은 식품이지만 완전식품이 아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일종의 편식인 셈. 우유를 많이 먹으면 밥을 잘 먹지 않게 되는 것도 문제다.
만약 아이가 충분히 우유를 먹었는데도 더 먹겠다고 떼를 쓴다면 물을 먹이는 것도 한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