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보인다.
옛 스승 임제 선사는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