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가 특별히 피해야 할 화학물질 10가지

조회 3381 | 2013-06-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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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가 특별히 피해야 할 화학물질 10가지 


미국의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독성 및 노출평가(Toxicity and Exposure Assessment for Children's Health, TEACH)’에서 어린이 건강을 위해 주목하는 독성물질을 정리한 목록 중 일부입니다. 


① 2-4-D(2-4-디크로로페녹시아세트산, 2,4-Dichlorophenoxyacetic Acid)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제초제이다. 주로 잎이 넓은 잡초, 밀, 옥수수, 목초지, 잔디밭과 도로변에 사용되며, 농사지을 때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사용된다.

가정이나 농촌에서 2-4-D를 살포하는 동안 공기를 통해 노출될 수 있으며, 실내로 유입되어 집 먼지에 흡착될 경우 호흡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2-4-D를 살포한 잔디에서 활동하거나 놀이를 할 경우 노출될 수 있다. 만성 또는 급성으로 혈액, 간, 신장에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와 중추신경계통에 유해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신경행동학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② 벤젠(Benzene)

일상생활에서 벤젠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플라스틱, 세정제, 소독제, 살충제, 농약, 드라이클리닝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시너, 왁스, 페인트, 고무, 접착제에 포함되어 있다. 신발 공장, 가솔린 첨가제, 색료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화학용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며, 현재는 주로 밀폐식 시스템에서 유기화합물의 합성과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 사용되고 있다. 장기간 저농도의 벤젠에 노출되면 혈액 생성 세포, 즉 조혈 세포에 영향을 미쳐 빈혈이나 암의 일종인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벤젠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발암성등급1)’로 분류하고 있다.


  

 

 

③ 벤조(a)피렌 (Benzo(a)pyrene, BaP)

벤조(a)피렌은 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특히 디젤엔진), 목재 연소, 콜타르, 공장의 굴뚝, 담배 연기 등에 의해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또한 바비큐・햄버거・삼겹살 등 고기를 굽거나 훈제를 하거나, 땅콩・커피・깨 등을 기준치보다 높은 온도로 볶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이 분해되어 생성되기도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가공하지 않은 밀가루 및 채소 등의 농산물, 어패류 등에도 존재한다. 벤조(a)피렌은 잔류기간이 길고 독성이 강해 문제되고 있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다. 2009년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벤조(a)피렌을 ‘인체 발암가능 물질(Group 2B)’에서 ‘인체 발암물질(Group 1)’로 상향 조정하였다.


  

 

 

④ 비스페놀A(Bisphenol A)

비스페놀A는 화장품의 항균제 및 곰팡이제거제 제조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통조림내의 코팅제와 포함된 음식 내용물의 액체에서 검출된 바 있다. 주로 화학 및 섬유제품 제조 과정이나 이 물질을 함유한 제품의 사용 중 환경으로 배출될 수 있다. 플라스틱 젖병이 가열되었을 때나 오래되어 닳고 긁힌 경우 병에서 분유로 옮겨질 수 있으며 플라스틱 컵이나 포크, 나이프 등을 사용할 때 뜨겁고 기름진 음식이나 액체로 인해 식품으로 용해될 수도 있다.

비스페놀A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져 있다. 비스페놀A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남성에게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무정자증을 유발해 불임의 원인이 되고 여성에게는 기형아, 유방암, 태아사망, 성조숙증(초등학교 초기 유방이 커지고 월경이 발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가연성 가스로 일반적으로 가정 내 생활용품에서 많이 검출된다.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반응하여 합성수지의 원료로 사용되며, 플라스틱 제품이나 전자제품, 장난감 등에 사용된다. 또한 가구의 접착제, 건물의 단열재, 바닥재, 그 밖의 건축자재에 사용된다. 또한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용해한 포르말린을 살충제, 살균제, 화장품이나 가정용품의 방부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식품 가공 시 방부제로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에 의해서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 포름알데히드의 노출로 인해 호흡기계 자극이나 피부와 눈의 자극이 있을 수 있다.


  

 

 

⑥ 무기수은(Inorganic Mercury)

염소・산소・황 등과 같은 원소와 결합된 수은을 무기수은이라 한다. 대부분 분말성 또는 결정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배터리, 일부 살균제, 치료약제, 크림, 색소, 표본에 사용되는 방부제, 페인트, 농약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수은의 노출 경로는 공기 중의 수은 흡입, 메틸수은을 함유한 어류 섭취, 수은 함유 제품 사용 시 피부 접촉 등 다양하다. 무기수은은 비교적 배설이 잘 되지만 유기수은은 중독현상이 심하고 배설이 잘 되지 않는다. 유기수은과 무기수은 중독의 공통된 증상은 중추신경계 증상과 손 떨림을 포함한 말초신경염이다. 무기수은은 간장과 신장에 축적이 되어 장애를 일으키고, 인격의 변화(이상 흥분, 과민반응, 부끄러움, 신경질), 손 떨림과 소뇌성 운동장애, 구강의 염증성 변화와 피부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⑦ 질산염과 아질산염(Nitrates and Nitrites)

식물과 과일 중에도 질산염이 들어 있는데 상추와 시금치, 사탕무, 순무, 배추, 양파, 브로콜리, 무, 당근 등에는 많은 양이 들어 있다. 식품첨가물로의 질산염에는 질산나트륨과 질산칼륨이 있는데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을 가공할 때 붉은 색을 유지하기 위한 발색제로 이들을 첨가한다. 질산염과 아질산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잦은 배뇨 및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질산염이 많은 물로 분유를 타서 먹인 영아의 경우 메트헤모글로빈혈증 또는 청색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아질산염은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되기도 하여 고농도의 아질산염에 노출된 성인에서 위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사람에 대한 발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물질(발암성 등급 2A)’로 분류하고 있다.


  

 

 

⑧ 퍼메트린(Permethrin)

퍼메트린은 속효성(빠른 시간 내에 해충을 사면시키는 효과)과 잔효성(약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정도)이 뛰어나 애완동물에 사용하는 진드기와 벼룩, 개미류, 모기 살충제로 주로 쓰이고, 농업 및 가축제품, 숲과 목재 관리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퍼메트린은 발암가능성이 있는 내분비 장애 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양성 종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메트린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와 눈의 자극, 피부 발진, 염증, 팔, 다리 저림,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중앙 및 자율신경계 장애를 일으켜 메스꺼움, 현기증, 두통, 발한, 공황 등의 증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동물실험 결과 신생아들은 퍼메트린에 어른보다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퍼메트린 함유 제품을 자제해야 한다.


  

 

 

⑨ 폴리염화비페닐(Polychlorinated biphenyls, PCBs)

PCBs는 축전기, 변압기 등 절연체, 윤활제, 도료의 첨가제, 무카본 복사용지, 방화재료, 가소제, 각종 테이프, 도료, 인쇄잉크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업용과 도시 폐기물 처리, 기계장치로부터 유출되어 공기, 물, 토양을 오염시킨다. PCBs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물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지하수에 오랫동안 남아 있어 유기체에 축척되고 먹이사슬에 의한 식품으로부터 노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PCBs에 과다노출되면 간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 갑상선 비대, 피부발진, 피부착색, 염소좌창(특정 염소화합물이 피부에 묻었을 때 발생하는 좌창 같은 피부발진), 면역기능 장애, 기억력 학습, 지능장애, 반사신경 이상, 생리불순, 저체중아 출산 등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사람에 대한 발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물질’로 ‘발암성 등급 2A’로 분류하고 있다.


  

 

 

⑩ 염화비닐(Vinyl chloride, VC)

염화비닐은 플라스틱, 접착제 제조의 원료물질로 주로 폴리염화비닐(PVC) 수지 제조 및 비닐 아세테이트 혼성 중합체 생산에 사용된다. 염화비닐은 주로 대기 중 기체 상태로 존재하여 호흡기를 통해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먹는 물을 통해 노출될 수 있으며, PVC 생산 공장 및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된 공기로 인해 노출될 수 있다.

염화비닐은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람과 동물 실험에서 DNA의 화학적 변형의 원인이 되는 유전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염화비닐은 간비대나 간기능 이상, 간의 혈관육종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그 외에 중추신경계, 호흡기계, 림프 및 조혈기계 종양 등도 유의하게 증가한다. 또한 염화비닐이 피부에 만성 노출되었을 경우 손에서 피부 변화가 쉽게 나타나며, 피부의 비후, 탄력감소, 레이노 현상(저림, 창백,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염화비닐은 국제적 화학물질 분류기준(GHS)에서 발암성 [구분 1]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발암성 등급 1)’로 분류하고 있다.

 

<출처>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임종한

예담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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