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세 소근육 발달 생활놀이

조회 19667 | 2013-06-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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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 놀이하고 생활습관 배우고!
"0∼3세 소근육 발달 생활놀이"



소근육 발달 놀이는 두뇌 발달은 물론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굳이 교구 따위를 이용하지 않고도 생활 속 다양한 움직임이 운동 놀이가 될 수 있다. 엄마가 아주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생활 속 소근육 발달 놀이를 소개한다.


 


 
 
     
 
   
 
0∼1세 |||
손에 닿는 곳의 물건을 모두 잡아요
 

생후 4~5개월까지의 아이들은 자신의 몸이 놀잇감이기 때문에 손바닥 전체로 자신의 손과 발을 만지기도 하고, 손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뻗어서 잡고, 입으로 빨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근육의 발달과 눈과 손의 협응력이 키워진다.
5~6개월이 되면 손바닥 전체로 물건을 잡고 흔들다가, 9개월쯤 되면 손가락을 사용하여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열쇠 잡기
열쇠는 소리도 나고 잡기도 쉽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장난감이다. 크기와 무게가 다른 열쇠를 여러 개 끼우고 바닥에 떨어뜨려 줍게 해본다. 열쇠 고리에 손가락을 끼워 보고, 열쇠의 요철을 만져 보면서 손가락의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손으로 발 잡기
생후 3개월 이상 된 아이들은 자신의 몸이 놀잇감이기 때문에 손과 발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논다. 양손의 손가락을 잡기도 하고 손을 앞으로 뻗어 발을 잡기도 한다. 손으로 발을 잡는 것은 손가락과 발가락 근육이 함께 발달하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우유 혼자서 잡고 먹기
생후 3개월 정도 되면 누워서 우윳병을 감싸쥐고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되고, 5~6개월쯤 되면 앉아서 우윳병을 쥐고 혼자서 먹을 수 있다. 돌 이전의 아이에게는 우윳병을 혼자 쥐게 하는 것도 손가락 근육을 발달시키는 좋은 놀이이다.

엄마 손가락 잡고 서기
생후 7~8개월이 되면 몸을 많이 움직여 혼자 뒤집기도 하고 기기도 한다. 혼자서 몸을 일으키려 할 때 아이가 손바닥 전체로 엄마의 손가락을 잡고 상체를 일으키게 한다. 손가락 근육은 물론 팔과 다리의 대근육 운동 발달에도 좋다.

스틱 과자 쥐어 주기
돌 전 아이들은 손에 쥔 것을 모두 입에 물고 빨기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과자를 쥐어 주는 것도 좋다.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스틱형의 과자는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손가락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1∼2세 |||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정확하게 잡아요
 
돌이 지나면 기초적인 신체 조절 능력이 완성된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정확하게 물건을 잡고 움직일 수 있는데 과자를 집거나 컵을 움켜잡기도 한다. 혼자서 걸을 수 있어 아이가 만질 수 있는 사물의 범위가 넓어져 크고 작은 사고도 많다. 식탁보를 잡아 당겨 음식물을 쏟기도 하고, 테이블 위의 전화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보기도 한다.
이 시기는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도구를 준비해 주면 좋다. 블록이나 그림 그리기, 밀가루 반죽 주무르기는 소근육 발달에 좋은 놀이. 고무로 만든 공을 준비해 발로 차는 연습을 하면 발가락의 힘도 키울 수 있다.

컵 잡기
이 시기에는 아이 혼자서 컵을 쥐고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처음에는 손잡이가 달린 컵을 이용해서 손바닥 전체를 움직여 잡는다. 차츰 손잡이 없는 것을 주면 손가락에 힘을 주어 컵을 움켜쥐기 때문에 손가락 근육의 힘이 강해진다.

스펀지 비누 장난
목욕할 때 사용하는 스펀지를 이용해 손가락 운동을 할 수 있다. 스펀지에 비누 거품을 내어 아이 스스로 몸을 닦게 한다. 조물락조물락하면 거품이 생기고 물이 쭉쭉 나와 재미있는 놀이 도구가 될 수 있다.

전화 버튼 누르기
이 시기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것은 뭐든 눌러보고 두드려본다.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호기심의 대상이지만 그중에서도 전화기는 관심이 집중되는 물건. 작은 전화 버튼을 꾹꾹 누르는 손놀림은 소근육 발달은 물론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좋다. 버튼식이나 다이얼식 모두 손가락을 움직이는 활동이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에 좋은 생활 놀이가 될 수 있다.

포크로 찍기
포크나 숟가락질을 하는 것도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쉽게 포크질을 할 수 있도록 적당히 익힌 음식이나 바나나, 딸기, 복숭아 같은 부드러운 과일을 주고 콕콕 찍어 보게 한다. 손가락 근육을 발달시키고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양말 잡아 빼기
혼자서 양말을 신을 수는 없지만 잡아 뺄 수는 있다. 양말을 잡아 빼는 것은 손과 발을 모두 움직이기 때문에 손가락과 다리의 근육 발달이 함께 이루어진다.

크레파스로 낙서하기
연필이나 크레파스, 색연필 따위로 벽이나 바닥에 낙서를 시작한다. 끝이 동그란 유아 전용 크레파스를 준비해 직접 색깔을 골라 낙서하게 하는 것도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2∼3세 |||
양손을 움직이는 놀이를 해요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익숙해져 신체의 움직임이 안정감을 가진다. 따라서 손과 발의 놀림도 정교해진다. 이때는 양손을 사용하여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놀이를 해본다. 끈에 구슬을 꿰거나 옷의 단추 끼우기, 색종이를 가위질하는 것은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좋은 놀이다. 이 시기부터는 아이의 기본 생활 관리를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인다. 옷 입고 벗기, 신발 신고 벗기, 숟가락이나 포크를 이용하여 음식 먹기, 자기가 가지고 논 장난감을 정리해 수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손을 사용하는 생활 속 다양한 움직임들을 눈여겨보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형 목욕시키기
목욕할 때 인형과 함께 목욕을 해보자. 아이가 직접 인형을 목욕시키는 것도 손가락 근육을 발달시키는 재미있는 놀이이다. 엄마가 하는 그대로 한손에 스펀지를 잡고 인형의 팔과 다리, 얼굴, 몸통을 골고루 닦아 주게 한다.

똑딱단추 채우기
서서히 혼자서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다. 똑딱단추 정도는 혼자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도와주지 말고 아이 스스로 단추를 채우게 한다. 손가락 근육은 물론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좋다.

책장 넘기기
이 시기가 되면 동화책의 책장을 손으로 넘길 수 있다. 처음에는 손바닥 전체로 책장을 밀면서 어설프게 넘기지만 차츰 손가락에 힘을 주고 양손을 이용해서 한 장 한 장 넘길 수 있다. 잘 찢어지지 않게 코팅된 책을 주는 것이 좋다.

숟가락으로 물 옮겨 담기
손놀림이 정교해지면서 작은 물체를 정확하게 집는다. 밥을 먹을 때 컵에 담긴 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다른 컵에 옮기는 놀이를 해보자. 작은 활동이지만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을 돕고 집중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신발 벗기
혼자서 신발을 신기는 어렵지만 벗는 것은 할 수 있다. 두 손으로 신발을 쥐고 발을 뺄 때 손가락과 발의 힘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가위질하기
삐뚤빼뚤 가위질을 하는 것도 소근육 발달에 좋은 생활놀이이다. 아이용 가위를 준비해서 동물 그림이나 종이 따위를 오리게 하자. 가위질은 종이를 든 손과 가위를 든 손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양손의 협응력이 발달하는 놀이. 집중력을 기르는 데도 좋다.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는 다양한 도구 컬렉션
 

색종이와 가위
가위질하기는 소근육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색깔의 색종이를 준비하고 이가 날카롭지 않은 아이용 가위를 주어 마음껏 오리게 한다. 색종이로 비행기나 배를 접는 놀이도 해본다.

수수깡
수수깡은 잘 부러지는 특성 때문에 아이들이 톡톡 분질러 가며 가지고 놀기에 좋다. 스틱형으로 되어 있어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여 손가락 근육 발달을 촉진시킨다.

손가락 인형
손가락 인형은 역할극 놀이에도 좋지만 소근육 발달에 매우 좋은 재미있는 놀잇감이다. 부직포나 타월 천을 이용해 직접 만들 수 있다.

크레파스
크레파스는 손에 힘을 주고 움직일 수 있는 대표적인 놀잇감이다. 처음에는 상하좌우로 직선을 그리다가 동그라미를 그리고 점차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 나타내기도 한다.

블록
블록은 소근육뿐만이 아니라 지능 발달에도 탁월한 교구이다. 차례대로 쌓거나 상자에 끼우는 놀이를 통해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고 손가락 근육을 발달시킨다.

구슬 끼우기
구멍이 뚫린 블록이나 구슬을 실에 끼우는 놀이는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아이가 쉽게 끼울 수 있게 구멍이 적당히 큰 것을 주고, 실 끝을 테이프로 돌돌 말아 준다.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움켜쥘 수 있는 작은 공을 갖고 노는 것도 손가락 근육이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개의 공을 한꺼번에 쥐어 보게 하고 같은 색깔의 공을 바구니에 담는 놀이도 해보자. 손가락 힘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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