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은 왜 아빠를 싫어할까?

조회 3627 | 2013-07-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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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은 왜 아빠를 싫어할까?
아이와 보낼 시간이 충분치 않다
매일같이 돈 버느라 늦게 귀가하는 아빠는 아이와 보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와 아빠는 둘 다 초보 부모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뱃속에서부터 아이를 품었던 엄마는 자연스럽게 육아의 현장에 스며든다. 반면 육아에 한 발치 떨어져 있기 시작한 아빠는 아이와의 보폭이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맞벌이 부부 중 자녀 양육에 실제로 참여하는 남편은 2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는 엄마처럼 잘 놀아주지 못한다
아빠는 엄마에 비해 감정 표현 능력이 서툴다. 여자인 엄마는 딸과 눈높이를 맞춰 재미난 어휘를 쉽게 구사한다. 반면아빠는 본인의 이해 수준에 아이를 맞추려 든다. 자연스레 어려운 단어를 선택한다. 아이에게 엄마가 더 친근한 이유는 아빠의 뇌가 애초에 엄마와는 다른 탓도 있다. 이는 여자와 남자의 차이이기도 하다. 딸과 엄마는 같은 여자라 감정 교류도 활발하고 말도 잘 통하지만 아빠와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아이를 안을 때도 아빠는 얼굴을 마주보는 위치로 아이를 안는 횟수가 엄마보다 훨씬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빠는 말랑말랑 부드럽지 못하다
딸이 아빠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까칠까칠한 수염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설마?’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이다. 아빠의 수염 때문에 아팠던 기억이 있는 딸은 아빠와의 스킨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여자인 엄마가 안아줄 때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들지만 근육질의 아빠는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간혹 담배를 피거나 술이라도 마신 직후에는 고약한 냄새에 인상부터 찌푸리곤 한다.
엄마가 아빠를 무시하면 아이도 따라한다
엄마가 남편을 바라보는 시선은 딸에게 그대로 옮아간다. 엄마가 아빠를 무시하면 딸도 아빠를 무시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남녀가 동등해졌다. 오히려 가정 내에서 엄마의 영향력은 아빠 이상이다. 평소에 엄마가 무의식적으로 아빠를 함부로 대하는 언행을 일삼으면 아이도 자연스레 아빠를 무시하게 된다.
아빠는 육아 자체에 서툴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여자는 신기하게도 사랑스러운 아내에서 모성애 넘치는 엄마로 변신한다. 열 달간 아이를 품고 있던 결과이기도 하고 본능이기도 하다. 반면에 남자는 아기가 태어났다고 바로 아빠가 되지는 못한다. 그저 ‘남자 사람’일 뿐이다. 아이를 어떻게든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책임감으로 막연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료출처 :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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