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스포츠단

조회 2967 | 2013-08-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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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스포츠단에서 운동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다양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교육환경으로 운동과 학습, 인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엄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아스포츠단의 핵심 포인트
국내 유아스포츠단의 시초는 1978년에 출발한 서울YMCA의 아기스포츠단이다. 아기스포츠단은 전 세계 YMCA가 공통적인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전통적인 유아 프로그램으로 독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유아의 건강한 생활과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둔 점이 유치원과 가장 큰 차이다. 유치원이 아이들의 인지교육을 목표로 한다면, 유아스포츠단은 인지교육과 더불어 체력 향상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것. 지역별 YMCA의 아기스포츠단과 더불어 각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나 수련관의 유아스포츠단이 대표적이다. 유아스포츠단은 다른 유아교육기관들과 달리 사설 교육기관의 수가 적은 편인데, 대표적 커리큘럼인 수영을 비롯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 유아스포츠단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잘 갖추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체계적인 체육 프로그램 수영을 기본으로 1년에 최소 2개 이상의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유아스포츠단의 가장 큰 장점이다. 수영을 제외한 스포츠 프로그램은 트렌드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편. 태권도, 인라인스케이팅, 발레, 골프 등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체육 수업은 연령에 따른 신체 발달을 고려해 종목을 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리 없이 스포츠를 접할 수 있다. 유아기의 체육 수업을 통해 아이의 운동 기능과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자립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다양한 방과 후 활동 유아스포츠단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체육 프로그램만 진행할 것이라는 생각. 하지만 유아스포츠단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보내는 유아교육기관 중 하나인 만큼 체육교육뿐 아니라 유아교육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유아교육 전공자가 담임을 맡고 체육 전공자가 체육을 가르치는 방식. 보통 오후 2시에 수업이 끝나는데 방과 후에 별도로 다양한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정규 수업에 포함된 스포츠 외에 추가로 스포츠 수업을 듣거나 국악, 미술, 악기놀이 등 전문 강사를 초빙한 다양한 예능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방과 후에 따로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돼 사교육비가 절감된다.

자연을 느끼는 야외 활동 유아스포츠단은 일반 유치원보다 야외 수업이 많은 편. 체육 활동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깥에서 운동하는 시간도 많고, 캠프, 소풍, 자연학습, 동물 체험 등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셔틀버스를 타고 집과 유치원, 학원을 이동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러한 야외 활동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준다. 또한 다양한 자연 체험은 아이의 견문을 넓히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탐구심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아스포츠단의 필수 과목, 수영
수영은 유아스포츠단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모든 유아스포츠단에서 필수로 가르친다. 수영은 부상 발생률이 가장 적은 운동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 전신운동인 수영은 심폐지구력을 키우고 성장 발육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유아기부터 익히면 더 큰 효과를 본다. 5세 과정에서는 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우기보다 물놀이 위주로 진행한다. 유아풀에서 물풍선을 갖고 놀거나 보물찾기를 하는 등 아이들이 수영에 관심을 갖게끔 하는 흥미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6세부터 본격적인 영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유치원과 같은점, 다른점
유아스포츠단은 방과 후에 체육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아침에 등원해 수업을 받는 유아교육기관 중 하나다.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학교와 마찬가지의 정규 유아교육기관으로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기관을 선택하는 것은 엄마의 몫. 영어유치원이 영어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면, 유아스포츠단은 스포츠 교육을 특화한 유아 사교육기관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보육료 지원이 시작된 데 반해 유아스포츠단은 놀이학교로 분류되어 정부의 지원은 받을 수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등원해야 하는 유아교육기관은 근거리가 중요한 선택 요소 가운데 하나. 유아스포츠단은 각 시·구마다 한 곳 이상이 있기 때문에 유아스포츠단을 보내고자 하는 엄마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된다. 유아스포츠단의 비교 대상은 다른 유아스포츠단이 아닌 타 유아교육기관인 셈. 유아스포츠단에 자녀를 보내는 엄마들은 아이의 신체 발달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아이에게 운동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5세 정도가 되면 수영을 비롯한 체육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지만 체육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엄마의 욕심만으로 억지로 보내는 것은 금물. 유아스포츠단에 등록하기 전 아이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형제가 없는 아이 운동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규칙과 질서를 이해할 수 있다. 협동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배우면서 사회성과 자립심이 좋아진다. 할머니 손에 자라 어리광이 심하거나 자기밖에 모르는 고집 센 아이의 인성 변화에 효과적이다.

소극적인 아이 수영, 태권도, 스케이트 등 계속적으로 새로운 운동을 배우게 된다. 물을 무서워하거나 겁이 많은 아이들은 체육활동을 통해 도전정신을 배우고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로 변화한다. 또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신체적 운동 능력을 키워 또래에 비해 몸이 허약한 아이들은 건강을 다질 수 있다.

주의가 산만한 아이 아이가 어떠한 놀이나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지 못하기 때문. 아이들은 체육활동이 많은 유아스포츠단의 커리큘럼을 통해 몸속에 쌓여 있던 에너지를 발산하며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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