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변비 이렇게 대처하세요

조회 2253 | 2013-08-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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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변비 이렇게 대처하세요

우선 아이가 왜 변비가 생겼을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밥 먹기 전의 아이들은,

 

* 태어난지 한두달 된 아이가 변을 보고 있지 않다면, 항문이 좁아져 있거나 선천성 거대결장인 경우일 수 있습니다. 얼른 소아과로 달려가셔야죠.

 

* 돌 이전의 젖먹이가 대변이 잘 안나오는 경우는 모유 또는 분유를 먹는 양이 적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젖이 잘 안나오는 경우는 분유나 이유식으로 보충을 해보세요.

 

* 분유에 설탕을 더 넣어서 먹여 보거나, 꿀이나 황설탕을 넣어서 먹여보세요. 대두 올리고당을 먹여보는 것도 좋겠구요.* 이유기에 있는 아이라면 과일, 야채 등을 갈아서 자주 먹여 보세요.

 

* 어떤 아이에게는 우유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우유를 가능한 먹이지 마시고 두유(콩으로 만든)를 먹여 보세요.

 

두유는 맛이 없어서 애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안먹여도 좋으나 전체적인 식사량이 많아야 하며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콩, 해조류)을 많이 먹도록 하십시오.

 

밥을 먹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생활습관(식습관과 배변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식습관 길들이기

 

1) 아이가 정상 식사를 좋아하도록 엄마가 노력해주세요. 기본적으로 변비는 밥과 반찬으로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밥을 좋아할 수 있도록 반찬도 맛있게 만들어주시고.. 밥먹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인상을 팍 갖도록. 군것질에 맛들리면 정상식사에는 눈길이 안갑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많이 닮지요. 자신의 생활과 아이의 생활을 함께 돌아보세요.

 

2) 일반 식생활에서 편식하지 않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도와주세요. 밥은 꼭 콩밥을 먹여보세요. 엄마 아빠가 콩밥 싫어하면 아이도 싫어합니다. 콩밥은 변비에 정말 좋습니다. 밥을 잘 먹고 있더라도 똥이 별로 안되는 음식만 먹고 있으면 변비 생깁니다.

 

아이의 식단을 살펴보시고 섬유질 공급이 충분한가 생각해보세요. 야채도 연구하고 노력해서 요리를 만들면 아이가 좋아할 수 있습니다. 고민없이 성의없이 만들면.. 아이도 안먹어요. 그러다 "야채는 맛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변비의 시작입니다. 온갖 종류의 야채를 항상 식탁에 올리세요. 오이, 당근, 시금치, 배추, 양배추 등등등.. 양배추 데쳐서 쌈싸먹기, 오이 소배기, 오이 무침, 배추 겉절이, 당근 쥬스....각종... 각종 나물. 시래기, 시금치 나물, 고추잎 무침, 냉이, 고사리....각종... 각종 해조류. 미역 초 무침, 다시마 쌈싸먹기, 미역 줄거리 무침, 톳 무침, 파래 무침.... 이것들을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하게 만들어서!

 

3) 일반 식사에서 섬유질 공급이 충분치 않다면 섬유질 보충식(간식)을 만들어주세요. 과일과 야채를 각종 형태로 공급해주세요. 그냥 먹여도 좋고, 쥬스로 갈아먹여도 좋고. 단 즙을 내어 즙만 먹이는 것은 마시구요. 즙에는 섬유질 없습니다. 배, 사과, 당근 같은 것을 갈아 먹여보세요. "갈아만든배" 사먹지 마시고,, 집에서 직접 갈아 마시세요.

 

꿀을 한두 숫갈 함께 넣고 갈면 훨씬 더 좋을 거에요. 만약 섬유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것 같다면 식생활이 차차 바뀔 때까지 차전자피 식이섬유 같은 식이섬유 제품을 사용하십시오. 걸쭉한 요구르트에 넣어서 먹이고 물을 더 섭취하도록 하세요.

 

4) 물을 많이 먹이도록 하세요.2. 배변 습관 길들이기 아이가 대변보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나요? 부모님께서 정말 애 좀 쓰셔야 해요.

즐거운 일로 기억되도록 대변을 보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배설의 쾌감이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 것인지... 대변보는 것에 대한 칭찬과 온갖 아부(?)를 아끼지 않으셔야 하구요.. 화장실, 변기, 배변시간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묘안을 찾아보세요. 변기 위에 앉혀놓고 동화책을 읽어준다거나, 재미있는 동화 테이프를 틀어준다거나...

 

주의할 것은, 배변 습관을 길들이겠다고.. 아이에게 배변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다간 아이 맘 속에 "똥누기 정말 싫다..."는 생각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시 말씀 드리지요. 규칙적으로 가능하면 같은 시간대에 아이가 대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여유 있는 시간이라야 합니다. 시간에 쫓기면 안되구요. 아침 식사후가 가장 좋습니다. 아침 먹고나면 으레히 대변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면 좋겠지요.

 

편안하게 어른과 공동으로 쓰는 변기라면.. 아이의 발이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안정감있는 밀어내기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편안한 자세에서 밀어내기 할 수 있도록 발 받침대를 받쳐 주십시오. 10분 정도의 시간을 주시되.. 대변을 못봤더라도..

 

혼을 내거나 안누면 어떻게 하겠다느니의 위협은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로 하여금 하찮은 일(?)에 실패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세요. 아프지 않게 변비가 있는 아이들은 때때로 대변이 딱딱하고 굵게 나오기 때문에 항문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변보기가 더욱 싫어지죠. 만약 항문 주변에 상처가 있다면 연고를 잘 발라서 치료해 주거나.. 대변이 딱딱해서 밀어내기를 너무 힘겨워한다면 면봉에 오일이나 바세린을 묻혀 항문 조금 안쪽으로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찾으셔야 합니다. 오랫동안 변비를 방치해 두었다가는.. 아이의 대장이 늘어나고 감각도 무뎌지고 만성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몸상태를 진단하고, 대장의 기능 뿐 아니라 몸 전체의 조화를 맞추는 한약치료를 시행하므로 아이의 건강에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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