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습관만 바꾸어도 좋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요 - 피부 건조증에 관하여

조회 2628 | 2013-11-20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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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의 하나가 피부 건조증이다. 여름내 끄떡없던 매끄러운 피부도, 건조한 겨울 날씨가 되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워 지고 긁어서 생긴 딱지, 각질, 홍반 등의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극도로 피부가 건조해 지면 피부가 튼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나타난 피부염을 건성 습진이라고 한다.


피부 건조증은 예년에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노년층에서 주로 생겼으나, 요즘에는 과도한 실내 난방과 건조한 실내 환경, 전기 담요, 잘못된 목욕 습관 들로 인해 청˙장년 층에도 피부 건조증이 늘고 있다. 드물게 내과적 질환으로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 등의 호르몬 이상, 만성 신부전이나 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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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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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조증
, 대사 성 질환, 백혈병이나 림프 종 등의 암이 있는 경우에도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기본적인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나 복부, 팔, 다리 등 평소 피지 분비가 적은 곳으로 노년층의 피부가 젊은 사람의 피부보다 더욱 건조증을 겪기 쉽다. 피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피부 장벽 기능인데, 일상 생활에서 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잘못된 습관들을 바로 잡아야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는 사소한 습관만을 바꾸어도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잦은 목욕이나 온천, 사우나, 찜질 방 사용을 피하고 헤어 드라이어나 난방기의 뜨거운 바람을 피해야 한다. 목욕 시 각질을 가려움증의 주원인으로 여기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때를 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피부의 보습, 면역, 보호 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때를 밀거나 피부를 소금으로 문지르는 행위, 이태리 타월 사용 등을 금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걸어 놓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를 자극하는 모직물이나 털옷을 피하고 면 옷을 입는 게 좋다. 너무 꽉 끼거나 조이는 옷은 피하며, 잘 때 너무 두꺼운 이불을 덮어 체온이 올라가게 하거나 전기 장판 등의 난방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나 흡연도 피부 가려움증과 건조에 영향을 미치므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3분내에 로션 등의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에는 크게 로션, 크림, 오일 등이 있는데 몸에 바르는 크림이나 로션은 종류가 다양하고 성분 차이가 있지만, 사용하기에 편한 제품을 구입해 쓰면 별 문제가 없다. 최근에는 피부 장벽과 비슷한 구조를 가져 장벽 기능을 빨리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피부 건조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염이 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이 있으면 긁게 되고, 긁으면 피부염이 더욱 심해 지기 때문에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가려움증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만으로 피부 장벽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할 수 있다.

본 내용은 참고자료이며, 본인에 맞는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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