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왜 생기나요?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는 하얀 비늘과 같은 피부껍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며 점차 발진이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퍼져 나가는 흔한 피부질환의 하나다. 건선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원인, 악화 유발요인, 면역학적 요인, 표피 운동성의 이상, 각질형성세포 분화의 이상, 생화학적인 요인, 암 유전자, 진피 혈관의 이상, 신경 펩티드 이상 등이 있다. 이 중 유전적 원인인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환자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 악화/유발 요인이다. 피부외상, 감염, 건조한 기후, 정신적 스트레스, 일부 약물 등이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건선의 증상은 어떤가요?
건선의 피부 증상은 처음에 선홍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되어 점차 크기가 커지거나 서로 합쳐져서 동전 모양내지는 다양한 크기의 판의 형태를 띠게 된다. 병변들은 경계가 명확하고 은백색의 껍질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진은 주로 대칭적으로 오고, 무릎, 팔꿈치, 둔부, 두부 등에 호발 하는데, 이는 이러한 부위가 상처받기 쉬운 부위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피부 외상이 병의 악화 요인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가려움증을 호소하지 않는다. 30~50%의 건선환자에서 피부 외에 손/발톱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손톱에 작인 함몰들이 발생하는 조갑함몰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농포성 건선에서는 손/발톱이 완전히 빠지는 경우도 있다.
개인마다 다른 건선의 치료법
건선은 아직 그 원인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치료법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쓰이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방법만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선의 치료방법에는 크게 단계적 치료법과 주기적 치료법등이 있다. 단계적 치료법은 병의 활성도가 심한 급성 중증 건선 단계에는 독성이 높지만 효과가 좋은 전신 치료에 다른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여 병의 활성을 급격히 낮춘 이후, 아급성기 만성기로 진입하면서 독성이 낮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전환해 가는 치료를 한다. 주기적 치료는 여러 가지 치료법의 조합을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바꿔 각각의 약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다.
무엇보다 건선 치료는 매우 융통성 있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환자들이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르는 스테로이드 제재의 경우 건선의 국소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재로 스테로이드 주사제와는 효과와 반응이 전혀 다르고, 스테로이드 주사제의 경우 건선의 단계에 따라 결코 써서는 안 될 수도 있지만, 또 반드시 써야할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