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테스터 화장품, 까닥하면 피부 망친다

조회 1884 | 2013-12-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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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화장품과 테스터화장품은 유통기한 등이 명확하지 않고 세균 오염 등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샘플화장품 ‘유통기한’ 확인 필수…‘정품’ 이용이 정답
샘플화장품은 판매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적혀져 있지 않다. 적혀져 있더라도 알아 볼 수 없는 문구로 적힌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샘플화장품은 정확한 유통기한을 알 수 없어 오래된 제품일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소인 피부과 미아점 김한구 원장은 “샘플 화장품은 유효기간 표시 잘 안 돼 있어서 얼마든지 잘 모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장품은 시간이 지나면 자체 효과가 떨어지거나 원하지 않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래된 화장품으로 인해 염증이 심해지면 색소침착이 지속될 수도 있다”며 “그 흉터가 몇 년이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은 직사광선을 피하거나 보관상의 준비가 필요한데 샘플 화장품의 경우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온도 등이 무시돼 유효성분이 깨지기가 쉽다는 것. 특히 병이 아닌 필름지로 돼 있는 제품인 경우에는 산소가 들어가면 변질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나경 칼럼니스트는 “심하면 얼굴이 가렵다거나 붉게 된다든지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며 샘플화장품 사용시 유통기한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테스터화장품 사용시에 면봉, 화장솜 이용해야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매장 내 테스터화장품은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포도상구균 및 대장균 등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화장품 평론가인 폴라비가운은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 제품을 사용한 사람 중 피부 트러블과 기타 질환을 갖고 있는 여성이 포함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한 채 수백 명의 타인들과 화장품을 나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이 함유한 방부제 성분이 각종 미생물 오염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부제의 효과는 떨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그 오염도는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테스터화장품을 직접 피부에 닿게 사용하는 것은 되도록 삼가고 혹시 사용하게 된다면 면봉이나 화장솜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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