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얼짱 임신부 될래” 임신기 피부 트러블 관리는

조회 1779 | 2014-01-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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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이 잘되는 면소재 옷 등 생황관리 필수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수많은 신체상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 여전히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것은 톱스타나 보통 여성이나 마찬가지다.

임신 후반기가 되면 거칠어진 피부, 까맣게 돋아난 기미와 울긋불긋 돋아난 여드름으로 사실상 ‘미모 실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임신기에 주로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과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본다.

◆ 임신 후 호르몬 변화 피부 트러블 유발해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면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이 나타난다. 흔히 알고 있는 기미, 색소침착, 튼살 등의 증상뿐 아니라 가려움증, 모낭염 등 임신부를 괴롭히는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내분비계의 변화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땀샘 활동도 활발해져 평소보다 땀의 양이 많아 땀띠가 나고 피부가 축축해지기도 한다. 임신 전에는 없었던 무좀, 곰팡이, 습진, 가려움과 발진, 혈관확장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주 샤워를 하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충분히 닦아 통풍이 잘되는 면소재의 옷을 입는 등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임신기에 나타나는 피부 질환의 경우 피부과에서는 먹는 약은 처방하지 않는 대신 주로 바르는 약 등을 처방하고 보습제나 화장품의 사용,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치료될 수 있도록 한다.

◆ 임신 중 최대 골칫거리는 ‘기미’

임신 5~6개월째에 접어들면 임신부 중 약 50~75%가 기미가 진해지고 늘어나는 것을 경험한다. 임신 호르몬에 의한 멜라닌 분비 촉진, 불량한 신진대사, 강한 자외선,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임신성 기미는 사실상 피하기가 어려운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덜 생기게 된다.

또 일조량이 많은 낮에는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햇빛이 강한 계절에는 모자나 양산을 꼭 쓰도록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미백 효과가 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오렌지, 키위, 딸기 등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거친 피부를 회복시켜 미백을 돕기 때문이다. 녹차 찌꺼기나 티백을 모았다가 미지근한 물에 우려 세수를 하는 것도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 피지 과다분비로 ‘뜬금없는 여드름’

임신 후 전에 없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평소보다 피지가 과다 분비되어 피부 표면에 먼지가 잘 묻는데다 메이크업까지 하게 되니 모공이 막히면서 뾰루지와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임신부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달라 얼굴, 목, 가슴, 등에 생기거나 온몸에 생기는 사람도 있다. 임신중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세안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순한 비누나 클렌징폼을 사용해 피부가 자극되지 않도록 한다. 또 피지 제거 효과가 큰 팩이나 마스크를 일주일에 1회 정도 해주면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분 함량이 높은 에센스나 크림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삼간다. 염증성 여드름을 함부로 짜는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찾아 치료받는 것도 좋다. 피부과에서는 임신초기까지 면포를 짜내는 치료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재생을 돕는 제스너필링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 죽죽 갈라지는 튼살, 예방이 중요해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와 더불어 호르몬의 원인으로 튼살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나 엉덩이, 가슴등에 나타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튼살은 출산 후에도 한참 동안 붉은 빛으로 남아 있다가 서서히 우윳빛으로 바뀐다. 튼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흉터로 자리 잡는 것이다.

튼살 예방을 위해서는 로션과 오일, 튼살 방지크림을 자주 발라줘야 한다. 샤워 후 배 부분을 집중적으로 발라주고, 허벅지와 엉덩이까지 신경을 쓴다.

임신 중기에는 배 부위를 10~15분 집중적으로 마사지 하고 임신 후기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한 번씩 샤워를 하거나 젖은 타월로 복부에 수분을 준 후 크림, 오일 등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튼살 예방 크림과 마사지가 반드시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임신기 내내 잘 발라줘도 튼살이 생기는 여성들이 있다. 치료를 원하면 출산 후 튼살 부위가 붉을 때 치료해야 효과적이고 흰색으로 변한 뒤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 산후 복병 ‘탈모’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무사히 임신기를 보내고 난 후 나타나는 복병이 바로 ‘산후탈모’다. 주로 출산 후 2~3개월 차에 나타나는데 여성형 탈모가 아니라 ‘일시적 휴지기 탈모’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로 머리 앞쪽 두발에서 탈모가 나타나지만 두발 전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탈모는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출산 후 무리하게 살을 빼느라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거나 육아나 직장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다면 6개월 이상 길게 탈모가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심하면 영구 탈모로 굳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탈모가 오래될 경우 전문 두피케어와 탈모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진수 원장은 "개인차가 있지만 산모의 3분의 1 정도가 출산 후 탈모 증상을 경험하고 산후 6개월 이내 차츰 회복된다"며 "출산 후 찐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휴지기 탈모가 심화되거나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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