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家)의 자식교육법

조회 1733 | 2014-0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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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는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을 본성(本性)이라 하고, 그 본성에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면, 도를 닦는 것은 가르침(敎)이라 한다”고 했다. 500년 동안 명문가(家)를 유지해 온 가문의 자녀교육 비결은 ‘평범한 원칙’을 수 백 년 동안 지키며 실천했으며 무엇보다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생활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녀교육의 세계적인 명가인 케네디家에서도 저녁을 먹으면서 ‘뉴욕타임즈’ 기사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식탁교육이 유명하며, 자녀교육의 바이블로 통하는 유대인들은 탈무드와 성경을 통해 자녀에게 필요한 실생활의 지혜를 가르쳐 왔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독서광이었던 링컨대통령도 어린 시절 가난하여 많은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어머니가 꼬박꼬박 빌려다 주는 책으로 독서의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퇴계 이황은 조선시대의 대학자로 후학 양성뿐만 아니라 공직 업무로도 바쁜 일상을 보냈지만, 자식의 교육에 매우 열성적이었고, 편지를 보내서 공부를 독려하기도 하였다. 퇴계는 과거에 합격하기 위한 점수 따기 식 공부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닦는 기초적인 공부에 충실하라고 가르쳤으며, 과거공부 이전에 소학과 사서를 통해 학문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무르익을 때 진정한 공부를 할 수 있다 하였다.
 
명문가의 평범한 원칙 제 1조는 평생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이는 부모가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몸소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 것이다. 제 2조는 자긍심이 있는 아이로 키울 것이다. 자긍심은 남과 경쟁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남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말한다. 이러한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와 자주 접촉하고 껴안고 달래주고 사랑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제 3조는 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손해 볼 줄 아는 자세는 장기적인 안목이 있을 때 실천할 수 있다. 자녀를 이 사람처럼 훌륭하게 키울만한 인물을 모델로 정해라. 제 4조는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제 5조는 세심하게 점검하고 질책하고 조언하라.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는 것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다르다. 부모가 세심히 배려하는 노력은 아이가 강압적이라고 느끼지 않을 만큼 적절해야 한다.
 
제 6조는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라. 자녀의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자녀에 대해 항상 잘 알고 있도록 한다. 자녀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가르침(敎)은 곧 도(道)를 닦는 것이요,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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