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아이로 키우는 방법
1 쓸데없는 낭비는 하지 반도 안 썼는데, 다른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공책이나 색연필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아이. ‘몇 푼 안 되는데 뭘… 하나 더 사주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새것을 사주는 것은 금물이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버리는 것만큼 아까운 것도 없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학용품 같은 사소한 것부터 아껴 쓰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커서도 소비와 절약이라는 중요한 경제 개념을 올바르게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분명한 것은 검소하고 절약하는 것은 ‘구두쇠’가 아니라는 사실. 안정된 생활의 기초가 될 뿐 아니라 은총과 자애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게 한다 무엇을 하건 분명한 목적의식과 목표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 때부터 목적을 갖지 않은 사람은 커서도 확실한 목적을 갖지 못하므로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목적을 분명히 하게끔 지도해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도 목적 없는 교육이나 교육 방법은 행선지 없이 무작정 버스에 오르는 것만큼이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3 독서의 재미를 알게 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책은 아이에게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열쇠와 같은 존재다. 책에서 얻은 지식은 아이의 탐구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조금씩 자라고 있는 지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일찍부터 아이가 그림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자를 깨치고 나아가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자. 글자는 어휘를 넓히고, 어휘는 지식을 넓히고, 지식은 아이의 인생을 풍부하게 만든다.
4 하급자가 되는 방법을 먼저 가르친다 자신의 아이를 다른 사람 밑에서 부림을 받는 무기력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 않은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모범적인 종업원이 될 수 없다면, 모범적인 경영자도 될 수 없다. 아이가 장래 중요한 직책을 맡는 책임자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 밑에서 허드렛일하는 경험을 시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5 꾸지람도 칭찬도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확실하게 혼내야 하지만, 풀이 자라려면 햇빛과 비가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에도 꾸짖음과 함께 칭찬이 필요하다. 아이는 혼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칭찬을 들으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 반성과 자신감이 반복되면서 아이는 조금씩 성장한다.
6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골라서 보여준다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텔레비전은 단점도 많지만 동시에 몇몇 연구 결과에서 드러난 것처럼 언어 발달과 놀이의 아이디어에 자극을 주는 등의 장점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될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 특히 아직 선악의 판단이 완전히 정립되지 못한 아이들이 보면 성품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범죄까지도 죄의식 없이 흉내내는 경우가 있다. 하루 중 적당한 시간을 정한 다음 아이가 봐도 좋은 프로그램을 그 시간 동안에만 보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한다.
7 제대로 돈 쓰는 방법을 가르친다 돈을 모으는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많아도,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적다. 하지만 저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돈을 제대로 쓰는 것. 아이 때 잘못 들인 낭비벽은 일생 동안 고치기 힘든 습관이 될 수 있다. 물질이 풍족한 시대에 보이는 건 뭐든지 갖고 싶어하는 유아 때부터, 제대로 된 소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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