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는 말의 반복으로는 부족하다
자녀에 대한 당신의 사랑 표현은? 대부분은 “사랑해”라고 말한다거나 꼭 안아 주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플로베르의 글에 보면 커피가 너무 맛있어 다시 마셨더니 그 맛이 아니더라는 표현이 나온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표현하다보면 식상하기 마련이다. 미국 자녀교육 온라인 잡지 페어런츠가 내세우는 독특한 사랑 표현법을 사용해 보자.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 질 것이다.
◇ 전율 티셔츠
무늬가 없는 하얀 티셔츠 두 개를 구입한다. 하나는 엄마 것, 하나는 아이 것. 그리고 옷감용 물감을 구입한다. 거기에 아이가 전율을 느낄 만큼 강렬한 사랑의 언어를 각종 색깔로 쓰거나 그려 보자. 똑같이 두 개를 만들어 입어 보자. 집 안에서도 입고 함께 외출할 때도 입어보자. 아이의 감동은 맡아 놓았다.
◇ 발 마사지
아이의 발을 마사지하자. 오래 마사지를 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자. 발과 등은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사랑을 느끼는 장소다.
◇ 도움 요청
「향수와 행복」의 저자 미셸 탐슨은 아이에게 무언가 해주는 것만이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고 했다. 아이로 하여금 좋아하는 일을 돕게 만드는 것도 사랑 표현 중의 하나라고 한다. 미셸은 해줄 때보다 하자고 할 때 훨씬 강렬한 사랑을 느낀다고 말했다.
◇ 끄기
잠시 디지털 기기를 다 꺼버리자. 전화도 끄고, 컴퓨터도 끄자. 그리고 온 마음을 아이에게 쏟아보자.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들, 그것들을 모두 차단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은 엄마가 모든 것보다 자기가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유브 갓 메일
아이에게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냥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표를 붙여 아이에게 붙여준다. 우체통에서 엄마의 편지를 직접 받은 아이는 색다른 사랑 표현에 감동할 것이다.
◇ 감탄
가끔씩 아이가 하는 일에 감탄을 해보자. 「The Blessing of a Skinned Knee」의 저자 웬디 모겔 박사는 아이의 느낌에 존경을 표하라고 말했다.
◇ 함께 텔레비전 보기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가 드물다. 만화 영화나 아이들 관련 프로그램들에 대해 엄마들은 시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아이들의 프로그램을 끝까지 봐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보면서 가끔씩은 등이나 머리를 만져주자.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할 것이다.
◇ 동전 사냥
아이와 함께 집안에 있는 동전을 다 찾아라. 소파 밑, 책상 밑, 그리고 각자의 주머니에 있는 동전까지 모조리 뒤진다. 그 돈을 가지고 멋진 아이스크림 가게를 간다. 거기에서 아이에게 멋있게 사랑 고백을 해본다. 남다른 느낌이 들 것이다.
◇ 돼지우리 만들기
가끔씩 아이들이 깜짝 놀랄 만큼 집안을 온통 어지럽히자. 아이들은 엄마로부터 집안을 치우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엄마는 깨끗한 것이 절대로 알고 사는 사람으로 간주할 것이다. 아이들은 표현은 못해도 엄마에게는 나보다 깨끗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때 마구 어지럽혀 놓고 깨끗함보다 네가 더 소중하다고 말해 보는 것도 좋다. 그 혼잡함 속에서 아이에게 사랑을 고백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