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은 안전한 것만 먹는다_ 채소류를 쌈, 겉절이 등으로 생식할 때는 깨끗하게 씻어서 먹는 것이 필수다. 중성세제를 푼 물에 잘 흔들어 씻거나 흐르는 물에서 한 장 한 장 충분히 씻어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기생충알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청정 채소를 구입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_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의 모래 속에는 고양이나 개, 비둘기 등의 배설물이 섞여 있어 기생충과 세균이 많다. 특히 모래를 만진 손을 무심코 입에 갖다 대었다가 개와 고양이의 소화관에 붙어사는 회충의 알을 삼켜 장기유충이행증에 걸릴 위험도 있다. 따라서 놀이터에서 논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집에 들어와 샤워해 기생충과 세균이 몸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손을 씻고 아이를 만진다_ 어른의 손에서 아이에게 기생충이 옮겨가는 일도 종종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은 다음 아이를 만지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눗물로 20초 이상 꼼꼼히 씻는다.
변기를 항상 청결히 한다_ 요충증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변기에 요충의 성충과 요충의 알이 묻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변기를 깨끗이 씻어 요충증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집과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요충에 감염될 경우가 많으므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화장실을 사용한 다음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꼭 익혀서 먹는다_ 기생충의 중간 숙주에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꼭 익혀서 먹이는 것이 좋다. 쇠고기 육회를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피하며, 특히 돼지고기는 속까지 충분히 익은 것을 확인한 후 먹이도록 한다.
바닷물고기나 민물고기를 조심한다_ 생선을 먹을 때는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특히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통해 감염되는 만큼 아이에게 먹일 때는 완전히 익히는 등 조리에 각별히 신경 쓰거나 피하는 편이 좋다. 모유 수유하는 엄마는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나쁜 성분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육회, 생선 껍질은 기생충의 위험이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Tip 애완동물이 있을 경우 기생충 관리는?
애완견이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으므로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구충제를 투여하고, 사람과 개 모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배설물로 더렵혀진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혹 아이 중에 동물의 배설물을 먹는 경우도 있으니 배설물은 생기는 즉시 바로 치워야 한다. 집 안에 다섯 살 이하의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보다 건강한 성견을 선택하는 것도 개회충을 예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