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

조회 2482 | 2014-05-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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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아이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
부모는 아이가 평균 이상의 키와 외모를 갖기를 바라는 것은 물론 명석한 두뇌에 성격 좋은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그렇게만 자라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편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부모의 과잉보호, 알레르기 질환, 잔병치레…. 이런 원인이 제거된 환경에서 아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서 쑥쑥 자란다.


골라 먹거나 먹지 않거나

<편식&식욕부진>
성장기 아이에게 식욕부진과 편식은 성장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편식을 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는 고른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해 결국 키도 크지 못하고 정서적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손 원장은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멸치, 다시마, 브로콜리 등으로 칼슘을 섭취하고, 두부, 콩류, 바나나, 땅콩, 아몬드, 현미밥 등으로 마그네슘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 지연은 물론 야맹증, 미각 상실 등을 가져올 수 있으니 붉은 살코기, 콩, 굴 등을 먹이도록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파악해야

<수면 부족>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잠은 보약과도 같다. 숙면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두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성장호르몬의 분비로 키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수면 부족을 겪는 아이는 낮 동안 피곤함과 졸음, 짜증을 내는 횟수가 크게 늘어나며 키 성장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 밖에도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등을 겪을 수도 있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도 쉽다.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80%가 밤 10시∼새벽 2시에 집중적으로 분비되므로 밤 9∼10시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아이가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일 적당한 운동을 시키고 자기 전 간단한 목욕을 시키는 것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

<스트레스>
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겪는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이 더딘 아이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느끼는 강도가 더 클 수 있다. 아이는 주로 형제자매나 남매 사이의 관계에서 또는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기교육 등 학업으로 인해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그 밖에 낯선 상황이나 두려움을 느낄 때,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한다.
손석한 원장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신체와 정서적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생활 속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겪지 않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스트레스를 겪는 아이는 두통, 피로감을 느끼며 지능지수도 떨어지고 자신감 상실, 의욕 부진, 우울증 등 정서적 성장에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에 아이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재미있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해주도록 노력한다. 또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는 등의 스킨십을 자주 해주는 등 생활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부모의 과잉보호>
어린아이를 둔 부모의 경우 불안한 마음에 아이가 혼자서 행동하려고 하면 부리나케 달려가 대신해주기 바쁘다. 예를 들어 아이가 뒤뚱거리며 혼자 걷거나 더듬거리며 말을 할 때 기다려주기보다는 안아주거나 아이의 말을 대신 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이러한 행동은 과잉보호이며 지나친 간섭이 될 수도 있다. 부모의 과잉된 행동은 아이의 육체적·정서적 성장의 발달을 방해하는 데 한몫하며 독립심을 기르는 데도 방해만 될 뿐이다. 행동에 제재를 받고 자란 아이는 커서도 부모에게 의지하며 의존적인 아이로 성장한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는 없다. 아이의 행동이나 말이 서툴더라도 기다려주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익히며 키, 두뇌, 정서적으로 성장한다. 아이를 그냥 두기 불안하고 걱정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믿고 기다려주자. 아이는 믿는 만큼 자라는 법이다.


TIP.성장을 지연시키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첫 번째 과제

식욕부진이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잉보호 외에도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은 많다. 특히 천식, 아토피피부염,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과 장염, 만성 설사, 변비 등 소화기계 이상, 감기 등의 잦은 잔병치레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많은 만큼 아이의 성장이 더디다면 그 원인을 먼저 찾아보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식욕부진, 수면장애, 알레르기 질환이나 소화기계 이상 등은 되도록 어릴 때 치료해주는 것이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아이라 할지라도 평소에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운동, 숙면,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생활 속에서 꾸준히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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