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유형에 따른 엄마와 아이 궁합

조회 2806 | 2014-07-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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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특징을 눈여겨보면 길이 보인다
사람의 두뇌는 선천적으로 좌뇌와 우뇌 중 어느 한쪽이 더 발달한 상태를 띠는 데, 이에 따라 기질이나 특성도 달라진다. 엄마와 아이도 각자의 두뇌형이 있다. 이때 엄마가 자신의 두뇌형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아이의 두뇌형을 이해하고 장점을 살려주자. 엄마와 아이의 두뇌형, 어떻게 해야 찰떡궁합으로 만들 수 있을까? 체질 궁합을 맞추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우뇌와 좌뇌 중 어느 한쪽이 더 많이 발달한 상태를 띠고 있느냐에 따라 두뇌형이 결정된다. 보통 어른은 성장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을 받아 우뇌 성향을 가진 사람이 좌뇌 성향의 일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교량이 발달하지 않아 한쪽이 열려 있으면 다른 쪽이 닫히기 때문에 두뇌형에 따른 기질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다 10세를 넘어가면서 뇌량이 발달하고 또 “너는 왜 이렇게 덜렁거리니”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야지”라는 외부의 자극에 대해 자신의 성향을 보완해가다 보면 다른 쪽 두뇌의 성향도 어느 정도는 높아진다.
오름교육연구소 구근회 소장은 “사회적인 행동, 학습 태도, 관계 맺기 등에서 두뇌 성향은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는 아이의 두뇌형을 알고 특징을 그대로 인정해주면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향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발달한 뇌의 장점은 살리고 반대쪽 뇌는 지속적으로 자극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우리 아이 두뇌는 우뇌형? 좌뇌형?
두뇌형에 따른 육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의 두뇌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아이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알면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할 방법이 보인다. 이때 각각의 두뇌형은 특징이 다른 것일 뿐 어떤 두뇌형이 더 좋다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 아이의 특징을 ‘인정’하지 않고 ‘수정’하려고 하면 두뇌형을 파악해도 문제만 더 크게 일어난다. 아무리 내 아이라고 할지라도 부모와는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특징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장점은 살려주고 단점은 보완해 우뇌와 좌뇌가 골고루 발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잔소리나 꾸중이 아닌 칭찬과 격려라는 것을 명심하자.
구근회 소장은 “아이의 두뇌형을 파악하면 아이가 부족한 점, 힘들어하는 점을 이해할 수 있어 잔소리할 일도 훨씬 줄어들죠.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줄어들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커집니다”라고 말한다.
세상의 어떤 일을 제대로 해내려면 우뇌와 좌뇌의 성향이 모두 필요하다. 창의적인 감성이 뛰어난 우뇌형이라 하더라도 우뇌만 강해서는 어떤 일을 끈기 있게 진행해서 제대로 완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꼼꼼하고 끈기 있는 죄뇌형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사회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아이의 두뇌형을 체크해본 후에는 어떻게 하면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감성적․직관적․창의적․예술적 사고가 발달한 우뇌형 아이
우뇌형 아이는 활달하고 표현력이 좋다. 통찰력과 이해력이 빠르며 창의력이 우수하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어울리는 사회성이 발달했고, 다양한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덜렁거리고 실수가 잦은 단점도 있다. 또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해주세요! 우뇌형 아이에게는 엄마의 무한 신뢰와 애정이 가장 필요하다. 우뇌형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도전적이며 적극적인 장점이 극대화된다. 칭찬을 충분히 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뇌형 아이가 보완할 점은 죄뇌형의 특징인 한 가지 일을 꼼꼼하게 끝까지 해내는 능력이다. 칭찬 스티커 등을 활용해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게끔 한다. 이때 너무 부담을 주기보다는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 적당량을 하도록 한다. 우뇌형 아이에게는 야단을 치는 순간 귀를 닫아버리기 때문에 잘못된 점이라도 야단하고 지적하기보다는 함께 이야기하며 수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꼼꼼하며 집중력이 뛰어난 좌뇌형 아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진행하는 능력이 있는 좌뇌형 아이는 조용하고 차분해 말썽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 그래서 학교생활을 하면 모범생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소심한 편이라 대체적으로 사회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21세기에는 혼자서만 조용히 공부하기보다는 다 함께 어울려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완성해가는 사람이 인재다. 그러므로 좌뇌형 아이는 창의적인 사고와 사회성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주세요!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운동하고 춤도 춰보는 등의 우뇌적 성향을 길러야 한다. 또 아이가 다양한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아이디어를 내도록 새로운 장소에 데리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의 두뇌형에 따른 양육법
엄마와 아이가 각각 어떤 두뇌 성향인지에 따라 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각각 다르다. 엄마 두뇌형 중심이 아니라 아이의 특성을 알고 그것을 잘 키워줄 방법으로 육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뇌형 아이가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좌뇌적 부분을 발달시켜야 하고, 좌뇌형 아이는 우뇌의 성향을 보완해야 밸런스가 맞춰진다. 구근회 소장은 “아이 두뇌형에 따른 육아를 할 때 단점 보완에 집착하면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습니다. 우뇌형 아이에게 꼼꼼함을 과도하게 요구하면 우뇌의 장점이 도리어 약해질 수 있어요. 아이와 두뇌 궁합을 맞춘다고 하면서 엄마가 주도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엄마와 아이가 모두 좌뇌형
엄마와 아이가 둘 다 좌뇌형일 경우 집 안이 늘 고요하다. 두 사람 모두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기 때문에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성향이 서로 비슷하니 평소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서로 의견이 대립하는 일이 생기면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해결하려 해서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갈등 과정에서 엄마가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양육해요! 좌뇌형 아이는 스킨십을 어색해한다. 스킨십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아이의 자존감과 행복감도 높아진다. 그러므로 엄마는 의식적으로 스킨십을 자주 해야 한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는 용건만 말하기보다는 서로 부담 없이 즐겁고 행복한 대화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엄마와 아이가 밖으로 나가 여러 가지 체험 활동을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

좌뇌형 엄마와 우뇌형 아이
일의 순서와 약속을 중요시하는 꼼꼼한 좌뇌형 엄마의 눈에는 늘 덜렁거리는 우뇌형 아이가 이해 못할 대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혼내고 윽박질러도 우뇌형 아이는 금세 까먹기 일쑤. 그래서 엄마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야단을 친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중요한 우뇌형 아이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양육해요! 엄마의 꾸중은 우뇌형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감을 잃고 집에 있는 것을 싫어하게 만든다. 우뇌형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줄 때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고쳐나가는 노력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삼가고,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했을 때 충분히 칭찬해 주도록 한다.

우뇌형 엄마와 좌뇌형 아이
주장과 고집이 센 좌뇌형 아이에게 우뇌형 엄마의 간섭은 독이 된다. 꼼꼼한 좌뇌형 아이에게 털털하고 실수가 잦은 우뇌형 엄마의 말은 믿음직스럽지 못해 별로 와 닿지 않는다. 좌뇌형 아이의 경우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하기보다는 믿어주고 응원하면서 아이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양육해요!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엄마가 직접 말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나 선생님 등 멘토에게 조언해달라고 부탁하는 편이 낫다. 좌뇌형 아이는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므로 타인을 배려하는 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좋으며, 단체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사회성과 리더십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뇌형 엄마와 우뇌형 아이
밝고 명랑한 성격이 특징인 우뇌형 엄마와 우뇌형 아이가 만나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평소 서로 애정 표현도 자주 하기 때문에 각별한 사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꼼꼼하게 계획을 짜서 실천하지 못하는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양육해요! 우뇌형 아이는 기분파가 많아 자신이 결정한 일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선에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계획을 잊어버릴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계획과 목표를 상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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