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은 인체의 기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의 중요한 지점으로 인체는 경혈을 통해 오장육부와 열결되어 있으며 경락의 기를 조절해 질명을 치료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경혈에 침, 뜸, 부항과 지압을 적용해 오장육부의 기를 다스린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증상이나 통증에 활용하는 지압요법을 알아보자.
<소화가 안 될 때 >
- 족삼리 : 종아리 바깥쪽으로 무릎 아래에서 손가락 3마디 아래로 내려간 곳
혼자 지압을 할 경우에는 의자에 걸터앉아서 지압하는 것이 좋다. 주무르듯 누르면 소화가 안 되어 답답하거나 체해서 고통스러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머리가 아플 때>
- 함염 : 이마의 모서리에 머리가 나는 부분보다 약간 아래쪽
집게손가락의 볼록한 부분으로 3~5초 정도씩 천천히 주무르듯 누른다. 지압을 반복하면 머리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편두통이나 안면신경통에도 효과가 좋다.
<목과 어깨가 결릴 때>
- 견정 : 목 뒤 부분과 어깻죽지의 중간 부분
시술자가 있는 경우 어깨를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경혈점을 주무르면서 누른다. 혼자서 지압을 할 경우에는 세 번째 손가락을 사용하여 반대쪽 어깨를 누른다.
<눈이 피로할 때>
-태양 : 눈썹꼬리의 바깥쪽과 눈꼬리의 바깥쪽의 중간 부분
집게손가락 또는 엄지손가락의 볼록한 부분으로 처음부터 강하게 누르지 않고, 조금씩 힘을 가해서 누르는데 마지막에는 확실하게 힘을 넣어서 꾹 누른다. 이 경혈의 이름은 태양이 비추듯 눈의 피로를 말끔하고 시원하게 풀어진다고 하여 붙여졌다.
<잠이 안 올 때>
- 천주 : 목 뒤 머리카락이 나는 부분으로 두 개의 굵은 근육의 바깥쪽에 오목한 부분
시술자는 환자의 머리를 뒤에서 손바닥으로 감싸듯이 하고 엄지손가락으로 주무르듯이 경혈을 누른다. 이 지압에 의해서 불면증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목의 뻐근함과 피곤함이 풀린다. 또한 이 경혈을 기점으로 어깨와 등을 잘 주무르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잠을 깨야 할 때>
- 용천 : 발가락을 구부렸을 때 발바닥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시술자가 있는 경우 환자는 엎드려 눕게 하고 발바닥을 내민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른다. 혼자서 의자에 앉아서 해도 좋으며 이 경혈을 지압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 지고 다리의 차가운 증상이 풀리며 전신이 눌린 듯한 답답함도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