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로 보는 유전의 법칙

조회 2984 | 2011-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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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처럼 진하게 쌍꺼풀이 진 아이, 엄마 닮아 귀여운 보조개며 머리칼이 고슬고슬한 아이….

누가 내 자식 아니랄까 봐 부모를 쏙 빼다 박은 아이를 보면 숨길 수 없는 유전의 법칙이 놀랍기만 하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유전 이야기.

쌍꺼풀
쌍꺼풀이 외까풀보다 우성이다. 따라서 엄마 아빠 모두 쌍꺼풀이 있다면 아이도 쌍꺼풀일 확률이 높다.

부모 둘 다 쌍꺼풀이 있다고 자식에게 꼭 유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은 유전의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한 동양인은

쌍꺼풀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도 꽤 높다.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을 경우 자식에게도 쌍꺼풀이 생길 확률은

62% 정도. 한쪽에게만 쌍꺼풀이 있으면 43%, 둘 다 없을 때 자녀에게 쌍꺼풀이 생길 확률은 1~2%다.

비만
아무리 잘 먹여도 아이가 살이 안 찐다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있다. 반대로 먹으면 먹는 대로 토실토실

살이 오르는 아이도 있는데 그렇다면 비만은 유전일까, 아닐까? 이른바 ‘살찌는 체질’도 유전된다는 것이

학자들 사이에서는 정설로 통한다.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이 꽤 큰 영향력을 미친다.

통계적으로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은 약 40%, 부모가 모두 말랐을 경우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은 9% 정도. 물론 식사 조절이나 활동량 등을 통해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키와 체형
아직까지 구체적인 유전자가 거론되고 있지는 않지만 과학자들은 키가 크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몇 쌍이

있다고 말한다. 일란성 쌍둥이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하더라도 키가 비슷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키와 체형은 엄마 아빠가 클 경우 자녀들도 자연스레 키가 클 정도로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렇다고 부모의 키가 모두 작다고 아이 키가 반드시 작은 것은 아니다. 부모의 우성 유전자만 받을 경우

부모보다 키가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키는 성장기의 영양 상태와 운동량,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영향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도 사실.

 

tip 우리 아이 예상 키
뼈나이, 영양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유전적인 영향만을 기준으로 한 계산법으로 ±5cm 정도의 오차 여지가 있다.
● 남자 {(아빠 키+엄마 키)÷2} + 6.5cm
● 여자 {(아빠 키+엄마 키)÷2} - 6.5cm

 

tip 우성은 좋은 것, 열성은 나쁜 것?
'우열의 법칙'을 떠올릴 때 흔히 '우성은 우월한 성질, 열성은 열등한 성질'이라고 막연하게 짐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열성도, 피하고 싶은 우성도 있다. 쌍꺼풀, 보조개 등은 대개 갖고 싶어 하는 우성이지만,

대머리와 주근깨는 피하고 싶은 우성이다. 열성인자에 속하는 금발과 푸른 눈은 서양에서는 미인의 조건으로 꼽힌다.

실제로 푸른색눈에 흰 피부를 가진 금발은 서양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인의 조건이지만 모두 '열성'인자인 탓에

현재 미국인 가운데 푸른색 눈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100년 전에 비해 3분의 1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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