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뿌리뽑기

조회 2190 | 2014-08-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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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끈질긴 알레르기. 집 안 청결은 물론, 먹고 입고 바르는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제대로 알면 반은 고친 것이나 다름없는 알레르기 증상, 원인과 증상을 알아 대처해 보자.
 
 
알레르기 기본
 
원래는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지키는 항체의 작용이 과민해져 오히려 몸에 역효과를 내는 것이 알레르기이다. 알레르기는 유전성이 강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 대부분의 친가나 외가 쪽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알레르기성 체질이라고 해서 꼭 알레르기성 질병을 앓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피부에 일어나면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에 일어나면 천식, 소화기에 일어나면 설사, 구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가벼운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알레르기성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것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하는데, 생후 1~2개월부터는 아토피성 피부염, 두 돌이 지나면 알레르기성 천식이 오고, 천식을 그대로 두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알레르기 검사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몸 속의 면역 기능에 관계하는 항체의 수치를 측정한다. 알레르기로 인한 질병인지를 알 수 있는 검사이다.
피부 반응 검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경 물질을 찾는 것으로, 알레르기 항원이라고 생각되는 물질을 주사기에 찍어 팔에 그은 후,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30~40분 후에 붉게 변한 부위의 크기와 약물 종류를 체크해 알레르기 항원 물질을 찾아낸다.

식품 유발 검사
의심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번갈아 먹여 원인 음식을 찾아내는 검사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는 선천적, 후천적?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엄마, 아빠가 모두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아기에게 유전될 확률은 80%, 둘 중 한 명만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유전 확률은 60%에 가깝다. 잠재되어 있던 알레르기성 체질은 생후 2개월이 지나 곰팡이, 진드기나 우유, 콩, 달걀과 같은 음식물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만 2세가 되면 아이의 면역력이 어느 정도 강해지면서 점차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수그러들기는 하지만, 한번 이 병에 걸리면 잠재성이 지속되므로 자극 요인을 만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재발하지 않을 경우라도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전이될 수 있다.

냉수욕
몸에 냉수를 끼얹는 것은 피부의 자율 신경을 자극하여 면역성을 강하게 길러 주는 방법으로, 습진이나 염증이 있는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냉수 마찰은 몸이 가려운 아이에게 특히 좋은데 손발, 등, 엉덩이, 배, 가슴의 순서로 진행한다. 단, 찬물에 경기를 할 수도 있으므로 아이가 싫어하면 곧바로 중지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은 몇 달 이상 걸리는 장기 치료가 대부분이므로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 건강을 위한 건포 마사지
마른 천으로 피부를 문질러 피부의 자율 신경, 특히 폐를 자극하는 단련법이다. 타월이나 입고 있던 속옷을 사용해 피부가 발그스름해질 때까지 심장을 향해 문질러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단, 건포 마사지는 습진이나 염증이 있는 아기에게는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 감기나 진드기, 곰팡이, 먼지, 애완동물의 털, 담배 연기 등이 원인이 되는데, 갑자기 기온이 변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증세가 심해진다. 염증이 생기면 목 점막 분비물이 늘어나,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에 따른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벼운 발작이라면 몸을 일으켜 편안하게 해 주고, 조금 진정이 되면 물을 먹이고 방을 환기시킨다.
음식물 알레르기
달걀, 우유, 콩 특정 음식물을 먹었을 때 복통이나 설사, 구토를 일으키거나 습진이 생기는 것이 음식물 알레르기이다. 알레르기성 체질인 아이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고, 그 재료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의 양이나 시간 등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세심하게 관찰해,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줄이거나 잠시 먹이지 않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식사를 지나치게 제한하다 보면 영양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레르기 대책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방 안에는 먼지가 상당히 많으므로 아이 방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청소를 해야 한다. 의외로 놓치기 쉬운 커튼이나 장롱 위, 옷장, 냉장고 아래 등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포인트다.

애써 빨아들인 먼지나 진드기도 청소기 뒤에서 나오는 바람을 타고 다시 방 안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청소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두고, 아이는 다른 방에서 놀게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인 봉제 인형은 먼지를 흡수할 뿐 아니라 진드기의 소굴이 될 수 있으므로, 치우거나 자주 물빨래를 해야 한다. 고양이나 개, 새 등 애완동물의 비듬이나 털도 알레르겐 중의 하나. 아이의 증상이 완화 될 때까지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지만, 키워야 한다면 애완동물 전용 목욕용품을 이용해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이상 목욕을 시켜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금연은 기본이다. 담배 연기는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모기향을 피우거나 요리를 할 때도 창문을 열거나 레인지 후드를 돌려 연기와 냄새가 밖으로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옷 소재는 면 100%, 헹굼은 충분히 한다
화학 섬유로 만든 옷은 피부 자극이 강하며, 울 소재는 그 자체가 피부염의 원인이 되므로 속옷이든 겉옷이든 마찰이 없는 면 100% 소재가 가장 좋다. 옷을 세탁할 때의 포인트는 충분히 헹구는 것이다. 속옷이나 타월 등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것들은 남아 있는 세제가 원인이 되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헹군 옷은 햇볕에 잘 말리고, 흐린 날에는 다림질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리면 자주 샤워를 시킨다
땀은 가려움증을 더 많이 느끼게 하며, 피부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38~39℃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켜 피부가 청결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한다. 그러나 지나친 비누 사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비누는 일단 손바닥으로 거품을 잘 낸 후, 피부를 가볍게 문질러 주듯 씻기는 것이 좋다.

비눗기가 남지 않게 충분히 헹군 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크림을 발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아기의 민감한 피부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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