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효과 보는 칭찬법

조회 2124 | 2014-08-21 19:57
http://www.momtoday.co.kr/board/30441
칭찬을 많이 해 주면 자신감 있는 아이가 된다는데, 무작정 칭찬할 수도 없고, 엄마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그러나 자칫 원칙 없이 칭찬을 하다 보면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칭찬의 원칙과 방법을 알아 상황에 맞게 효과 보는 베테랑 엄마가 되어 보자.
 
 
칭찬, 왜 좋은가
 
심리학자 로젠탈의 연구 결과는 칭찬하기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로젠탈은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칭찬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비관적이고 무시하는 언어를 사용하게 했다. 얼마 후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기대하고 칭찬하는 분위기 속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의 어휘와 지적 능력이 다른 집단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칭찬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는 과정이며,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뭔가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아이가 정말 잘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의 기본 원칙
 
스스로 한 일만 칭찬한다 아이 얼굴이 예쁘다는 등 아이가 갖고 태어나는 것들이 칭찬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식의 칭찬이 계속되면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거만해지기 쉽다. 진정한 의미의 칭찬은 장난감을 정리했거나 동생을 돌보았을 때와 같이 아이 스스로 한 일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말과 스킨십으로 즉시 칭찬한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정말 잘했구나."하고 얼버무리는 식의 칭찬보다는 "영선이가 오늘은 장난감을 깨끗하게 정리했네."와 같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특정 사실을 칭찬하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아이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칭찬의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행위 직후가 가장 좋다. 칭찬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스킨십,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칭찬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아빠와 엄마를 기쁘게 했는지에 대해 느끼게 된다. 따뜻한 말과 적절한 스킨십은 아이와의 유대감가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특효약이다.

칭찬하면서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아이는 엄마가 무심코 한 약속도 잊지 않는다. 칭찬하면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용하는 것은 칭찬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미루면 아이가 실망하게 되어 보상의 효력이 떨어지고, 자칫 아빠, 엄마를 믿지 못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규칙을 정해 선물로 보상한다
칭찬을 돈이나 물질로 하게 되면 보상물이 점점 더 커져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보상에만 너무 익숙해지면, 해야 할 일이 있어도 보상이 없으면 하지 않는 나쁜 습관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직접 물건을 주는 것보다는 스티커나 쿠폰을 이용해 몇 개 이상 모으면 선물을 주는 식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직접적인 보상을 하려면 사탕이나 초콜릿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쏙쏙 효과 보는 칭찬법
 
아빠에게 자랑한다 아침에 스스로 양말을 신는 아이에게 "저녁에 아빠 오시면 오늘 ??가 혼자 양말 신었다고 자랑해야지." 하고 말해 준다. 아이는 이 말만으로도 이미 칭찬을 받은 셈이다. 아빠가 집에 돌아오면 단 5분이라도 아이와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특별한 칭찬의 말 한마디도 좋지만, 두세 번 안아 주면서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 주자.
뽑기로 스릴감을 살린다
뽑기함을 만들어 칭찬을 받을 때마다 쪽지를 하나씩 뽑게 한다. 뽑기에는 `뽀뽀 세 번`, `5분 동안 업어 주기` 등 아빠나 엄마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들을 적는다. 아이는 사랑을 확인하는 재미와 뽑기를 하는 스릴감에 칭찬받을 일을 찾아 하게 된다.

알록달록 스티커로 모으는 재미를 준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별이나 과자 모양의 스티커가 효과적이다. 어린 아이일수록 착한 일을 할 때마다 하나씩 받아 모으는 재미에 그 일을 반복하게 된다. 커다란 종이에 포도송이를 그려 놓고, 아이가 스티커를 여러 장 붙여야 하나의 그림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림을 완성하면 아이가 원하는 일이나 적절한 보상을 해 준다.

상을 주어 이벤트를 만든다
칭찬할 일이 생기면 상장이나 플래카드를 만들어 준다. 형식이나 내용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스케치북이나 흰 도화지에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우리 집만의 상장을 만들고, 잘 웃으면 `방글방글 웃음상`, 신발 정리를 잘하면 `정리 정돈상`등으로 이름 붙인다. 아이에게는 상장 자체가 커다란 칭찬이 될 수 있다.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