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조회 1719 | 2014-10-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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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후 맞이 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

 


- 동아일보(오피니언)中 -

 

 

**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훌륭한 이의 글을 많이 읽었고,

그 분들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얻지만,

 

이렇게 내 주위에 존재하는

 여러 범인들의 이야기가.... 지금처럼

내 마음과 정신을 더욱 세차게 깨울 때가 있었습니다.

 

95살은 커녕, 아직 서른도 안된 내 나이에

어떤 것을 포기하려했던 순간을

 반성했던 때를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하네요.

 

어떤 것이 되었든..

그것을 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나는 할 수 없다고.... 지금 나는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그런 마음을 먹었던 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우리 굳게 마음 다져 먹어 봅시다.

 

 

무엇보다 내 삶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은

내가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후회할 때였습니다.

1년 후, 2년 후, 10년 후,

그 때 그것을 왜 하지 못했냐고,

하지 않았냐고,

스스로에게 되묻는 그러한 순간이 나는

다시는 오지 않도록 할 겁니다.

힘들지만, 그 때 저는 다시 일어섰고

지금은 누구보다 당당히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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