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아이 혼내기 기술

조회 4592 | 2011-10-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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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아이 혼내기 기술

 

 

무조건 다그칠 수도, 말로만 타이르기도 어렵다. 연령별로 분류해본 우리 아이 혼내기 기술의 조언

 

영유아(0~만2세)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만 지적.

문제 행동 아이는 아장아장 걷는 순간부터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의 화장품을 입에 넣는다든지, 칼과 가위 등의 위험한 물건을 만지고, 물을 바닥에 부어버리거나, 아무에게나 가서 꼬집고 때리는 등의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혼내기 방법 아이가 화장품을 입에 넣거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것은 사실 잘못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의 호기심 때문. 궁금하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고 해보는 것이다. 아이가 의도 없이 한 잘못인 만큼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게 되면 아이는 주눅이 들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는 아이가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알아가는 준비 기간이다. 때문에 혼내기보다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만 짚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이가 밥을 먹다 컵을 던졌을 경우, “컵이 깨졌구나. 이렇게 되면 유리에 찔려 엄마나 ○○가 다칠 위험이 있어”라는 식으로, 잘못된 행동을 한 그 자리에서 바로 그 행동에 대해 따끔히 결과만 지적해주고 그것이 왜 위험한지를 행동을 곁들여 보여주는 것이 좋다.

 

유아(만2세~5세) 철저히 무시해 버리는 것도 좋다, 단 평소엔 적극적인 관심을.

 

문제 행동 일명 미운 네 살의 시기로 제 1차 반항기가 시작된다. 만 2세 즈음부터 아이는 막무가내로 떼를 부리기 시작하고, 고집이 세지면서 자기 맘대로 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또한 “싫어” “안 해”를 남발하며 말을 듣지 않고,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혼내기 방법 이 시기는 아이 스스로가 자신이 한 행동의 잘잘못을 따질 줄 알고, 혼날 것과 칭찬받을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부터는 잘못된 행동과 칭찬받을 행동을 정확히 구분하여 가르쳐야 한다. 단, 좋아하는 옷만 입으려 하고 무엇이든 혼자 해보려는 것은 엄마에게서 독립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에 충분히 허용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떼 부리기,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는 행동하기 등은 혼내야 할 일이다. 아이가 지나치게 칭얼대고 떼를 부릴 때는 철저하게 무시해버리는 것도 좋다. 부모가 아이의 고집을 꺾어보겠다고 혼내고 꾸중하면 반대로 아이는 더 떼가 심해지거나 소극적인 아이가 된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아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엄마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연스레 그런 행동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안 돼” “하지마”라고 말하는 대신, “우리 함께 ○○할까?”라는 식으로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새로운 놀이를 제안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동기(만5세~7세) 아이에게 잘못을 인정한게 한 후 알맞은 벌을 준다

 

문제 행동 이 시기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반대로 행동하는 청개구리 같은 행동을 보인다. 또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거짓말도 조금씩 하고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 친구를 때리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보인다. 혼내기 방법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 아이에게 무엇이 잘못인지, 만약 잘못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둔다. 만약 아이가 친구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때리는 등의 잘못을 하면 먼저 그 행동이 왜 잘못된 것인지를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한 후, 아이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게 하자. 그리고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못 보게 한다든지,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하는 등의 벌을 주는 것도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 습관은 학교에 들어갔을 때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초등하교 저학년(만7~9세)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보자.

 

문제 행동 이 시기에는 아이가 학교에서 물건을 빠뜨리고 오거나, 친구와 다투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거나 단체 활동에서 어긋난 행동,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등의 잘못을 쉽게 저지른다. 이런 행동을 혼내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면 습관적으로 잘못을 하게 되며 혼내도 고치기 힘든 지경이 된다.

혼내기 방법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것과 생활 패턴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이것들을 어기면 아이를 반드시 혼내야 한다. 이런 경우 처음에는 조용히 이야기를 해주고 듣지 않으면 제한된 시간에 혼자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는 흥분이나 화를 가라앉힐 수 있고 혼자서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0분 동안 이 의자에 앉아서 생각해봐.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10분 후에도 모르겠으면 더 생각해봐”와 같이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일정한 장소에 혼자 있게 하자. 단, 장소는 무섭거나 어두운 곳이 아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심심하고 재미없는 곳이 좋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에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현순영 (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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