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대 고급 단독주택 338㎡(102평) '율동공원 라폴리움' 들여다보니

조회 12747 | 2011-11-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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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타운하우스, 고급단독주택 등 고가주택은 일반에 잘 공개되지 않는다. 수요층이 한정돼 있다보니 일부 VIP 고객들에 한해 예약제로 현장을 보여줄 뿐이다.


그렇다면 몇 십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주택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분양을 시작한 '율동공원 라폴리움(이하 라폴리움)'의 샘플하우스를 찾았다. 이 주택은 20억~34억원대다.

고급단독주택 단지 '라폴리움'은 경기도 분당과 광주시의 경계선을 지나 차로 5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시야에 야트마한 불곡산도 들어온다.

정확한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분당 율동공원'이 있어 이름을 '율동공원 라폴리움'이라 붙였다. 단지 입구는 현재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첫 가구 입주가 바로 다음 달이기 때문이다.

 

고급 단독주택인 '라폴리움'의 가격은 20억~34억원까지다. 총 31가구로 공급면적기준 290㎡(88평) 18가구, 338㎡(102평) 5가구, 복층형 336~450㎡ 8가구로 구성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벌써 절반 이상 분양이 진행됐고, 대부분이 봄 이사철인 3월에 집들이에 나선다.

이날 둘러본 샘플하우스는 338㎡형으로 가격은 26억8600만원 가량이다. 단지 중심부에 위치해있지만, 남향위주의 계단식 설계 덕분에 조망이 가려지지 않는다. 같은 시간대에 한 무리의 방문자가 샘플하우스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주말에만 10명 가량이 다녀갔다.

 

주차장은 1층에 있는데 세대별로 3대가 가능하다. 추가 차량은 집 앞에 세워두면 된다. 대문 옆 계단을 올라가면 주부들의 꿈의 공간인 미니 정원이 등장한다. 취향에 따라 야외용 주방이나 텃밭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창문 크기다. 실거주공간인 2층은 방 세개, 욕실 3개에 거실, 주방 등이 있다. 서재, 침실, 거실 할 것 없이 창이 한 면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특히 방문한 338㎡형은 6베이(bay)로 설계해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거실 한 귀퉁이에는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주차장과도 연결된다. 1층 공간 역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작업실, 어린이 놀이방, 서재, 운동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샘플하우스는 1층을 통틀어 홈시어터 룸으로 꾸몄다. 한쪽 벽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편안한 소파를 공간 중심부에 배치했다. 미니 주방 옆에는 벽장처럼 만든 와인셀러가 있다. 개인 영화관이 따로 없겠다 싶었다.


다만 단지 주변 풍경은 아쉽다. 주변 도로가엔 조그마한 부동산중개업소가 늘어서 있고, 인근에는 레이크사이드CC, 강남300 등 골프장이 운집해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주택가의 모습은 아니다.

분양 관계자는 "고급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들은 투자용이 아니라 실거주용으로 집을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주로 50억원대 이상의 자산가들이 많다"라며 "이번 라폴리움은 특히 분당 거주자들을 타깃으로 골프클럽, 운동센터, 기존 고급 주상복합 등에서 중점적으로 홍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시행사는 뮤지엄이고 시공은 삼성중공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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