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금융자본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내에서도 높은 은행 수수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의 수수료율은 얼마인지 살펴봤다.
한국경제TV는 22일 은행연합회 사이트에 고시되고 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17개 시중은행의 인출수수료를 집중분석했다.
먼저 10만원을 인출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다른은행 지점을 통해 인출하는 경우 내야하는 수수료가 가장 싼 곳은 기업은행으로 700원이었다. 17개 시중은행중에 가장 저렴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같은 은행에서 인출할 때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점도 특징이었다.
<시중은행의 인출수수료 현황>
(단위 : 원 / 자료 : 은행연합회 / 기준 : 2011년 11월 22일)
하지만 17개 은행가운데 과반수 이상인 9개 은행의 경우 타행인출시 은행마감전에는 1천원, 마감후에는 12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특히 SC제일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등 지방에 연고를 둔 은행들의 대부분이 타행인출 수수료가 높았다.
은행 마감이후 계좌가 있는 같은 은행에서 인출을 해도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은 17개 은행 가운데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두군데 뿐이었다.
자동화기기로 인출할 경우(10만원 인출기준) 수수료는 은행간 격차가 컸다.
가장 저렴한 곳은 국민과 기업은행으로 마감 전·후를 불문하고 500원으로 가장 쌌다.
최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500원 수준이었다. 다만 산업은행은 인터넷, 전화, 모바일 뱅킹 이용시 수수료가 유일하게 무료였다.
<은행 인출수수료 현황 : ATM, 인터넷·텔레·모바일뱅킹>
(단위 : 원 / 자료 : 은행연합회 / 기준 : 2011년 11월 22일)
은행 창구를 통해 인출할 경우 수수료도 제각각이었다.
국민과 기업은행은 500원인 반면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3천원으로 무려 6배나 차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