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원칙
▶ 아이의 실수는 아이다운 행동입니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아이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실수를 용서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어떤 때는 정신없이 뛰어다니려 하기 마련이고,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물을 엎지르는 것 같은 아이다운 행동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세요.
▶ 부드럽게 말하세요.
아이를 야단치는 목적은 아이를 위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가르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혼낼 때 큰 소리와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이야기 할 때는 부드럽게 이야기해 주세요. 교사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친절하게 이야기 한다면 아이는 교사의 말을 듣는데 좀더 열린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무섭고 위협적으로 혼내지 않더라도 부드럽고 단호한 태도로 말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메시지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두고 보자"식의 태도를 버리세요.
"어디 한번 두고 보자" 하는 식의 태도는 아이가 잘못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잘못을 하기도 전에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려 하고 있다는 예상으로 아이를 꾸짖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두고 보자"는 식으로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길 기다리며 함정을 만들어서도 안 됩니다. 아이가 항상 옳은 행동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예방만이 최선의 방안입니다.
아이에게 기회를 주세요.
▶ 규칙을 정할 때는 심사숙고하세요.
정말 아이가 이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합니다. 아이의 안전이나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신경이 쓰이니까'''''''' 하지 못하도록 정한 규칙은 없는지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쇼파에 있는 쿠션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면 단지 ''''''''신경에 거슬리고 금방 더러워지니까 안돼'''''''' 라는 이유보다는 아이가 가지고 놀 쿠션을 따로 준비하거나, ''''''''쿠션을 던지면 안된다'''''''' 와 같은 몇가지 규칙을 정해 주고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정말 필요한 규칙이라면 아이는 그 규칙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입니다.
▶ 함께 대안을 찾아 보세요.
아이가 낙서를 해서는 안 되는 곳에 낙서를 했다면 왜 그 곳에 낙서를 하면 안 되는지 설명해 주고 나서 어떻게 하면 낙서를 지울 수 있을지 물어보세요. 만약 아이가 자꾸 벽에 낙서를 한다면 아이가 낙서할 수 있는 곳들을 말해 주고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놀고 나서 장난감을 치우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장난감을 치울 때 아이가 가장 잘 치울 수 있을지를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나름대로 큰 바구니가 필요하다거나 장난감을 쏟아 놓지 않고 조금씩 꺼내서 논다던가 하는 제안을 할 것입니다
▶ 하지 말아야 한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아이에게 규칙이 생긴 이유를 말해주면 아이는 더 쉽게 규칙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소파에서 뛰는 것이 스프링을 망가뜨리며 그렇게 되면 다시 소파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아이는 규칙을 보다 잘 지키게 될 것입니다. 규칙이 생긴 이유에 대해 설명할 때는 실제로 구체적인 사물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규칙도 재미있게 말하세요.
어떤 일이든지 유머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한결 낫습니다.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재미있는 표현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이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잠깐의 가벼운 행동으로 아이들의 순간적인 주의를 끌 수도 있고 막 다투려고 하는 아이들의 싸움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에게는 직접적인 지시보다 웃긴 상황이 그 규칙을 기억하기에 더 쉽습니다.
▶ 유머가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더 이상 웃을 문제가 아닐 때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도 웃음 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예민하고 긴장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잠깐 벌인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심각해야 할 때가 있고, 웃어도 될 상황이 있습니다. 두 상황 모두 가족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때만이 유머가 재미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 이렇게 말해 보세요.
"장난감 치워라" --> "장난감들이 길을 잃었네? 장난감 집이 어딘지 찾아 줄래?"
"쓰레기 주워라" --> "쓰레기 다섯개를 모아 오시면 간식 먹는 티켓을 드립니다"
쉽게 이야기 해 주세요.
▶ 아이와 눈을 맞추세요.
아이에게 말하기 전에 자세를 낮추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아이의 주의를 끌도록 합니다. 눈맞추기를 너무 강렬하게 하면 아이가 주눅이 들 수 있으므로 부드럽지만 단호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세요.
▶ 먼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아이를 혼내기 전에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표현하도록 하는 기회는 중요한 것입니다. 아이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화가 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지켜야 할 것은 미리 말해 주세요.
아이는 자기 조절능력이나 예상능력이 아직 미숙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미리 미리 이야기해 주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와 함께 가야 할 곳이 있다면 "긴 바늘이 6에 가면 가야 하는데, 이제 장난감에게도 잘 있어 하고 인사해야겠구나" 하고 미리 이야기 해 주세요.
벌주기, 이런 방법이 있어요
▶ 타임 아웃
타임 아웃은 아이를 제한된 시간 동안 혼자 앉아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아이는 흥분이나 화를 가라앉힐 수 있고 혼자서 자신의 내부에 있는 감정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타임 아웃을 할 때에는 "5분 동안 이 방에서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가질 거야. 5분 후에도 아직 네가 잘못한 것이 뭔지 잘 모르겠으면 5분 동안 다시 생각해봐" 와 같은 규칙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세요.
▶ 특권 빼앗기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이를 테면 "일주일 동안 만화를 볼 수 없다"와 같은 것들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보다 잘 기억할 수 있게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서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없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별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 허드렛일 더 주기
아이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쓰레기 버리기, 청소하기와 같이 아이가 하기 싫어하거나 귀찮아 하는 것들을 시킴으로서 벌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통해 그러한 일상적인 일들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 신체적 체벌
아이에게 신체적 체벌을 하기 전에 반드시 "이 방식이 아이를 혼내는 목적에 합당한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신체적 체벌이 교사의 화를 푸는 수단으로 행해져서는 안됩니다. 교사의 모든 행동을 아이가 보고 배운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지킬 수 있는 규칙 만들기
▶ 예방이 최선입니다.
잘못을 저지를 만한 물건이나 상황에 아이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은 아이가 접할 수 없게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대안을 제안한다면 아이는 굳이 금지된 행동을 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가 벽에 낙서를 하려고 할 때 ''''''''벽에는 낙서를 하면 안돼. 여기 종이가 있단다. 벽 대신에 종이에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도 좋아'''''''' 라고 이야기 해 보세요.
▶ 화가 나면 잠시 생각하면서 진정하세요.
성급히 내린 결정이나 화가 났을 때 내린 결정은 좋은 결정일 수 없습니다. 아이의 잘못이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화를 가라앉힌 후에 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나 있을 때 내린 결정은 ''''''''무엇을 가르칠까'''''''' 하는 생각보다는 아이를 향한 보복의 성향이 짙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화를 가라앉힐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한 다음에 아이가 지켜야 할 규칙이나 벌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 아이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모든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것을 고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지기를 바라는 것이지 벌 자체를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뭔가 과장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정말로 그랬니?" 하고 물어보세요. 그렇게 해서 아이의 말이 거짓말이 되기 전에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아이에게 잘못을 고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벽에 낙서를 했다면 그 낙서를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재미있게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