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예방책

조회 1661 | 2015-08-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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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예방책은 깨끗하게 자주 씻기는 것

아기가 피부에 어른처럼 어느 정도의 면역력이 생기는 시기는 만 3세경이다. 따라서 그전에는 대부분의 아기들이 한두 가지 피부 질환을 갖고 있다. 어떤 경우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아무런 치료 없이 낫기도 하는데, 이는 주변 환경을 철저하게 관리해주었을 때의 일이다. 더구나 평소 피부를 잘 가꾸고 관리하면 더운 여름이라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자극성의 순한 비누나 로션을 사용하고, 부드러운 순면의 옷만 입히며, 옷을 빨 때도 자극이 덜한 저자극성 세제를 사용하되, 여러 번 헹궈서 세제가 충분히 빠지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자.

피부에 발진이 생겨도 아이가 심하게 보채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발진이 퍼져가는 방향과 발진의 형태를 지켜본 후 의사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경과를 기록해두었다가 진료할 때 의사에게 보이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가려운 부위를 긁지 못하도록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목욕은 매일 시킨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올리브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 안에 발진이 생기거나 목이 아파 잘 먹지 못한다면 경구용 전해질 용액이나 고기 국물, 소다수, 과일 주스 등을 먹이는 것이 좋다. 명심할 것은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 병원 치료를 할 때는 의사가 처방한 연고만 바른다.


옆집 아기가 발라서 나은 연고, 우리 아기에게도 좋을까?

피부 질환에 바르는 각종 연고가 우리 나라처럼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손에 다 꼽기도 힘든 피부 연고제들. 약국에서 쉽게 사서 바르면 되는 것일까? 복지부 분류 안에는 피부 연고제의 85.9%를 의사의 진단 없이 구매하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이것은 좀더 쉽게 피부 연고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전 지식 없이 텔레비전 광고나 주위 사람 혹은 약사의 말만 듣고 피부연고제를 선택하는 오·남용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정말 텔레비전 광고처럼 피부연고제를 바르면 아기 피부가 솔솔 낫고 뽀송뽀송해지는 것일까?

선진국은 히드로코티손 연고 이외의 모든 국소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 연고)는 전문 약으로 분류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도록 분류하고 있다. 질환에 맞지 않는 연고를 잘못 바르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고, 한번 망친 피부는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피부 연고를 바르는 것은 금물이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옆집 아기가 발라서 나은 연고제라고 해서 우리 아기에게도 좋으리라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말이다. 어떤 치료제라도 자기에게 맞는 명약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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