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어진 척추와 골반이 문제라면
체중이 임신 전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척추와 골반이 틀어져 골격 자체가 출산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균형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출산시 여성의 몸에서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배출되어 아이의 머리가 골반 내를 통과할 때 골반이 잘 벌어지도록 만들어주는데, 한번 벌어진 골반은 체중이 빠진다고 해서 원상태로 복귀되는 것이 아니다 또 난산이나 임신 기간 중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골반에 변형이 생겼거나 근골격계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더욱 더 예전의 체형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된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24개의 척추마디는 바르고 균형되게 일직선으로 골반 위에 얹혀 있어야 중추신경계로의 정상적인 활동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데, 이 척추마디들이 임신으로 인해 S자나 C자 등 기형적인 모양으로 변형되면 척추가 휘어지면서 척추측만증이 된다.
좌우 균형이 맞아야 할 24개의 척추가 휘어지고 골반이 비틀어진 상태에서 생활하게 되면 결국 여러 질환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우선 좌우 골반이 벌어지고 뒤틀리면 소화가 안되고 변비가 생기며 배와 엉덩이에 군살이 붙기 쉽다. 생리불순과 생리통이 심해지고, 얼굴이 붓고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또 O자형으로 다리가 휘어지며 팔자걸음을 걷게 되고 만성요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럴 땐 척추의 심부 근육을 강화시키고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아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전신체형 교정이 필요하다.
심부 근육은 뼈나 관절 같은 골격을 붙들어 자세와 균형을 잡아주는 근육으로 근육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를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자세를 바로잡아 주기 때문에 골반이 교정되고 허리라인이 살아나며 신진대사가 증진돼 다이어트 효과 및 산후 요통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10개월의 시간에 걸쳐 태아의 성장과 더불어 천천히 변한 체형이 산후에 한번에 돌아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산후의 몸은 호르몬 영향에 의해 인대와 관절의 유연성이 증가되어 있고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복원력이 높아진 상태이므로 시기적절한 치료는 임신 전보다 오히려 더 예쁜 몸매를 갖게 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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