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님의 '그건 사랑이었네' 책을 읽으면서 정신적으로, 영혼의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나는 진정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가, 미래를 두려워 하기 이전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 부끄러워지더군요.
한비야님이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경기에 인생을 비교한 것을 소개해 봅니다.
-'전반전 45분, 후반전 45분, 당신나이 29세.. 이제 경우 전반전 29분을 뛰고 있는 선수다. 그 선수가 이제 겨우 전반전 절반을 넘은 경기 도중에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거다. 당신 말대로 실책하여 몇 골을 먹었다고 해도 아직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다. 후반전 45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 않은가? 연장전도 있고 승부차기도 있다. 만회할 시간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제발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늦기는 뭐가 늦었다는 건가? 전반전 29분을 뛰고 있는 선수가 몇 골 들어갔다고 이건 절대로 만회할 수 없다고, 이미 진 경기라고 짐 싸서 집에 가는 축구 경기를 보았는가? 세상에 그런 경기 보았는가 말이다. 당신의 인생 경기로 마찬가지다. 늘 점검하고 상기하기 바란다. 나는 지금 내 인생 경기에서 몇 분을 뛰고 있는지. 내 시간은 얼마나 충분히 남았는지.'-
또 한 구절 소개해 봅니다.
사실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글이 많은데 그만큼 한비야님이 고생하면서 인생 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실 아닐까요
- '나는 종종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 꽃처럼 사람들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 따로 있다고 믿는다. 어떤 이는 초봄의 개나리처럼 십대에, 어떤 이는 한여름 해바라기처럼 이삼십대에, 어떤 이는 가을의 국화처럼 사오십대에, 또 어떤 이는 한겨울 매화처럼 육십대 이후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거라고. 계절은 다르지만 꽃마다 각각의 한창때가 반드시 오듯이, 사람도 활짝 피어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