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세 아이의 나쁜 습관, 심플 솔루션 ②

조회 4009 | 2012-07-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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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 어릴 때부터 나쁜 습관은 재빨리 바로잡고 올바른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들이 말하는 만 3세 아이들의 걱정되는 습관과 명쾌한 해법.
 

 

6. 자기 물건을 치우지 않아요
생후 24개월쯤 되면 아이는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다. 만 2~3세부터는 정리정돈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뜻. 정리하는 습관은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평소 엄마가 하던 일을 마치는 즉시 정리해버릇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을 익히게 된다. 그러니 아이가 자기 물건을 치우지 않는다면 먼저 엄마의 생활 모습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엄마가 결벽증이 있어 아이가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하거나 아이가 정돈한 상태를 만족하지 못하고 화를 내진 않았는지, 아이에게 정리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자기가 매번 해버리지 않았는지도 생각해보자.

solution 만 3세가 지난 후에도 엄마가 알아서 뒷정리를 해주다 보면 아이는 ‘뒷정리는 엄마의 몫’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아이에게 정리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시합을 한다든지 해서 놀이로 받아들이게 하는 게 요령. 아이가 깨끗이 정리한 후에는 칭찬해주고, 주변이 깨끗해지면 기분도 상쾌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하자. 또한 정리하는 규칙을 통해 간단한 분류 개념을 가르치는 것도 좋다. 아직 세세한 정리는 할 수 없는 연령이므로 장난감은 바구니에, 책은 책장에 꽂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정리정돈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키기보다는 엄마가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고 아이가 따라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좋다.

 

7. 코딱지를 파 먹어요
만 3세는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코딱지 파 먹는 행동을 한 번쯤은 하게 마련. 코를 후비다 발견한 코딱지의 맛이 어떨지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번 맛본 약간 짭짤한 코딱지가 맛있어 이러한 행동을 반복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들은 코딱지의 양이 그리 많지도 않을뿐더러 코딱지가 더러운 것임을 인식하게 되면 이런 행동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solution 크게 걱정할 습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그렇다고 코딱지를 파 먹는 아이를 방치할 수는 없다. 만 3세는 엄마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코딱지는 먹는 것이 아니며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8. 성기를 만져요
돌 전후로 아이들은 자신의 성기를 만지기 시작하고, 3~4세가 되면 성기를 들여다보고 만지면서 장난을 친다.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성 정체성을 찾는 중이라는 뜻.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실하게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어느 날 갑자기 성기를 만지는 행동이 사라지고 다른 발달 과정으로 넘어간다. 그러니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거나 엄하게 금지시키는 부모의 태도는 오히려 마이너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자. 아이가 성기를 만지며 쾌감을 느낀다고 걱정스러워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돌 이전 아기들도 기저귀를 갈아줄 때 엄마가 성기를 살짝 건드리면 쾌감을 느낀다. 일종의 본능인 셈.

solution 아이가 성기를 자주 만진다면 야단을 치기보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쓰도록 하자. 속옷도 자주 갈아입히고 가급적 타이트한 바지는 입히지 말 것. 또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를 알려주고, 아이 눈높이에서 성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성기를 자주 만지면 나쁜 균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해주자. 또 중요한 곳이니 사람들 앞에서 성기를 보여주거나 만지지 말고 소중히 숨겨주자고 설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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