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는 귀경길, 우리 집 차 안은 실내 놀이터

조회 2431 | 2013-02-08 07:38
http://www.momtoday.co.kr/board/11526

설날이 다가오면 엄마들은 괴롭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아이의 칭얼거림을 달래주는 것 또한 명절증후군만큼 이나 두렵기 때문. 별다른 준비물 없이 차 안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7가지 놀이.



3 YEARS~ 가수 놀이 차 안에서 노래 부르기가 지겨워 졌다면 색다른 방법으로 불러보자. 노래 선 율에 맞춰 강약을 조절해 부르거나 받침을 빼서 부르는 것. 또 소리는 내지 않고 입만 벙긋벙긋해서 부르는 것도 아이들이 의외로 재밌어한다. 목젖에 손가락을 대고 아 래위로 움직이며 노래를 부르면 R&B 가수 버금하는 바 이브레이션이 나온다.

18 MONTHS~ 유리창에 손도장 찍기 차 안에 히터를 틀면 바깥과의 기온 차이에 의해 유리창에 김이 서린다. 이 위에 아이의 손바닥을 꾹 눌러서 도장을 찍게 해보자. 또는 창문에 입김을 불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24 MONTHS~ 무엇이 똑같을까 귀경길에 꽉 막힌 도로에 는 창밖으로 차가 줄줄이 있게 마련. 옆에 있 는 차의 색깔과 종류 등을 물어보고 답하는 놀이를 해보 자. “옆 차는 무슨 색일까?”, “트럭이 보이네. 트럭이 몇 개 있는지 찾아볼까?” 등의 질문을 해서 아이가 찾아볼 수 있게 유도하는 것. 아이가 계속 창밖으로 관심을 쏟을 수 있게 한다.

24 MONTHS~ 바깥 풍경 그리기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준비해서 창밖의 풍경을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다. 자동차는 물론 하늘, 산의 모습 등 그릴 게 무궁무 진하다. 아이 마음껏 그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케치 북 대신 유리창을 활용해도 된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색칠공부 하듯 선을 따라 크레파스로 그려본다. 유리창의 크레파스 자국은 물티슈로 지우면 된다.

3 YEARS~ 덧셈뺄셈 놀이 엄마가 손 안에 동전을 넣고 흔들어 “동전이 몇 개 들어 있을까?”라고 물 어봐서 숫자를 맞히는 놀이도 즐겁다. 아이의 호기심을 끌기 쉽고 맞히는 재미도 쏠쏠한 놀이. 양손에 쥔 동전 개수를 달리해서 더하기나 빼기를 해도 좋다.

18 MONTHS~ 과자 먹기 게임 과자를 먹을 때도 게임을 하 면서 먹으면 한층 재밌다. 한쪽 손가락 끝에 과자를 끼우고 다른 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 이긴 사람이 진 사람 손가락에 있는 과자를 먹는 식으로 놀이 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좋다.

24 MONTHS~ 등에 그림 그리기 아이 등에 동그라미, 세모 등의 모양이나 숫자를 그리고 무엇인지 맞 히는 놀이를 해보자. 반대로 아이가 엄마 등에 무엇인가 를 그리게 하고 맞혀보는 것도 재밌다. 또는 손바닥에 쓰 고 맞혀보는 것도 좋다. 아이가 한글을 아는 연령이라면 단어도 써보자.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할까?
누가 누가 오래 참나
쉼 없이 조잘대는 아이들 때문에 차 안이 항상 시끌벅적하잖아요. 그래서 말 안 하고 오래 버티기 게임을 합니다. 게임에 이기면 좋아하는 과자를 고를 수 있는 우선권을 주는 거죠. 아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더 오래 참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재미있고, 덕분에 잠시나마 차 안이 조용해져서 종종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ID 창권채원맘

차 안을 극장처럼
요즘에는 차 안에 내비게이션이 거의 장착되어 있잖아요. 저희는 장거리를 갈 때 내비게이션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영상을 담아둬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아이가 들고 보거나 엄마가 들어서 보여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차 안 내비게이션에서 동영상이 나오면 아이들이 뒷자리에 앉아 꼼짝하지 않고 얌전히 간답니다. ID 인혜맘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가 최고
소꿉놀이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차 안에서도 할 수 있게 해줬어요. 차 뒷좌석의 컵 받침대에 종이컵을 꽂아두고 밥을 지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휴지를 뜯어서 종이컵에 담으며 역할놀이에 푹 빠지지 뭐예요. 차 안에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면 지루해하지 않더라고요. ID 밍밍맘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