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조급증이 나타나기 쉬운 부모의 유형

조회 1934 | 2014-04-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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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중요시되는 경쟁 사회에 사는 부모에게는 조급증이 나타나기 쉽다. 하지만 ‘모두 아이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부모에게서 육아 조급증이 나타날까? 무의식중에 조급한 육아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자.


아이를 작은 성인으로 본다_
어린아이는 시간에 대한 개념??정확하지 않으며 과제에 대한 중요성도 잘 인식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부모 중에는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작은 약속이나 과제를 수행하지 않을 때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정화 소장은 “육아 조급증을 가진 부모는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기보다 어른인 자신의 기준으로 아이의 행동을 평가하려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스스로를 독려하며 이끌어가는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는데, 부모는 어른에게 있는 특성을 요구하기도 하죠”라고 말한다.

자신의 성취 욕구를 아이에게 투사한다_
부모 중에는 자신이 충분히 발달시키지 못했거나 성취하고 싶은 욕구를 아이에게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서 육아 조급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족의 위치나 역할이 사회·경제적 위치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는데 ‘우리 아이는 이 정도로 잘한다’는 아이의 성과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아이의 성적이 좋으면 학부형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때문에 부모는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와 자신감을 위해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기도 한다.

아이를 통해 엄마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한다_
가부장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는 엄마가 육아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다. 이정화 소장은 “특히 전업주부인 엄마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아이의 성적이나 성취 결과에 집착해 좀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려고 아이를 몰아붙이기도 하죠”라고 말한다.

육아 가치관이 확고하지 않은 경우_
아이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부모의 육아 가치관이 확고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분위기에 휘둘리기 쉽다. 주변에서 조기교육을 하고 영어 유치원을 보내는 것을 보며, 자신도 똑같이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것이다. 육아에 대한 철학이 명확하게 서 있지 않으면 학습에 대한 시작 시점이 빨라지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춰 아이를 서둘러 교육시키려는 경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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