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절대 먹어서는 안될 식품 첨가물

조회 2347 | 2014-05-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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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타르색소,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MSG‘어린이가 먹지 말아야 할 식품첨가물 5’로 선정하고 13개 회사 음료 43종, 79개 품목의 첨가물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농심 2종, 동서 1종, 동아오츠카 4종, 롯데칠성 12종, 한국주맥스 2종, 화이엠 1종,
야쿠르트 4종, 웅진 2종, 일화 1종, 조아제약 1종, 영창실업 1종, 한국코카 6종, 해태 6종


그동안 환경정의는 현재 법적으로 허용되고는 있기는 하나 이 5가지의 첨가물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2006년 9월부터 식품완전표시제도가 시행된 이후 첨가물 사용이 실제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웰치, 리치스, 마운틴듀, 미린다, 스위팅, 캘리포니아레몬에이드
안식향산나트륨과 타르색소 여전히 사용


수 십가지의 식품첨가물들 중에서 이번에 모니터링한 첨가물 5가지는 건강 위해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고,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최근 몇몇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한 첨가물들이다. 이는 다시 말해 얼마든지 식품첨가물 없이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의지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모니터링 결과, 아직도 많은 음료에서 해당 첨가물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니터링은 여름철 즐겨먹는 탄산음료 및 혼합음료, 어린이를 주 대상한 79개 음료들을 조사한 것인데, 그 결과 전체 43종 중 11종 17개 품목의 제품이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였고, 10종 21개 품목의 제품이 황색4호, 5호, 청색 1호, 적색 40호 등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안식향산나트륨과 타르색소를 모두 사용한 제품은 6종 12개 품목이었으며,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도 2종 2개 품목이 있었다.  





이 외에 조미료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 MSG가 들어있는 음료수도 발견되었는데, 유아들도 흔히 마시는 포카리스웨트(동아 오츠카),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롯데칠성음료)등에 들어 충격적이었다.(보통 이온음료들은 소아과에서 탈수의 위험이 있을 때 먹이라고 권해주는 음료들이다.)


첨가물 안전성 논란

탄산음료 등에 보존료로 흔히 사용되는 안식향산나트륨DNA를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피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또 음료 속의 첨가 비타민C와 결합할 경우 발암물질인 벤젠이 생성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FSA(영국식품기준청)이 지난해 벤젠농도가 높은 음료 4종을 회수하기도 했다. 타르계 색소는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일부 타르색소는 인체에 간 독성, 혈소판감소증, 천식, 암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자료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해태음료는 전제품에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MSG는 과다 섭취할 경우 뇌신경세포를 상하게 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으며 민감한 사람의 경우 두통, 메스꺼움 등의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코카콜라'에는 없으나 '코카콜라 라이트'에는 있는 것?

각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첨가물들은 현재 법적으로 사용이 허가되고 있는 성분이기는 하다.
그러나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 안에서 해당 성분이 사용되기도 하고, 사용되지 않기도 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코카콜라’에는 보존료인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가 있지 않으나 ‘코카콜라 라이트’나 최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 있다.
또 롯데칠성의 미린다 포도맛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이 사용되지 않으나 같은 미린다 오렌지맛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고 있고, 롯데칠성의 게토레이 역시 다른 제품과 달리 게토레이 오렌지자몽맛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는 음료회사에서 건강위해성을 고려해 안식향산나트륨을 넣지 않고 음료를 만들 수 있음에도 첨가물을 제거하려는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 대상 음료에도 여전히 ‘타르색소’ 사용

최근 어린이 대상 음료에서는 합성착색료를 천연색소로 교체하거나 아예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큰 흐름이다. 타르색소 자체의 건강위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식품첨가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아이들 음료에도 타르색소를 과감히 첨가하는 음료회사와 그 제품들이 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쿠우 포도맛은 적색 40호와 청색1호를 사용하고 있다. 또 영창실업이 중국에서 수입한 어린이 음료 스위팅은 황색 4호와 황색 5호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 제품은 안식향산나트륨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한편으론 자유무역체제가 강화되는 현시점에서 우리 먹을거리가 안전하지 않은 수입산 식품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증명해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기업, 마켓, 학교, 가정에서 어린이가 먹어선 안될 식품의 감시는 계속되어야 한다.

환경정의는 각 기업이 건강위해성이 제기되고 있는 첨가물 사용을 기업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그리고 자발적으로 제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그런 적극적 노력은 현재 많은 국민의 건강과 관련해 이익을 얻는 기업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음료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건강에 위해한, 그리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첨가물을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대형할인점과 동네 슈퍼, 학교 앞 작은 가게에서도 어린이가 절대 먹어선 안될 음료에 대한 취급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다. 무엇보다 중고등학교내 있는 매점에서의 “안전하지 않은 음료”의 판매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에 대한 교육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라벨을 열심히 읽을 것”을 제안한다.
얼마나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지는, 더 나아가 기업들이 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깐깐하고 신중한 선택'에 달려있고, 이는 제품구입시 라벨을 꼼꼼히 읽어보는 데서 시작된다.
내 아이,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에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에 있어 이젠 너무나 당연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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