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 VS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

조회 3500 | 2014-05-04 18:54
http://www.momtoday.co.kr/board/26774
뛰어도 걱정? 안 뛰어도 걱정?
어떤 아이는 모든 아이와 잘 어울린다. 또 몇몇 또래와는 잘 지내지만 어떤 친구와는 데면데면하는 아이도 있다. 그렇다면 후자의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일까? 외향적인 아이는 많은 인간관계를 갖지만 깊게 사귀지 않는 반면에 내성적인 아이는 소수와 깊이 사귄다. 성격 유형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는 커갈수록 신체 활동 수준이 달라진다. 어떤 아이는 매우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반면, 어떤 아이는 신체 활동 수준이 낮아 몸을 움직이는 반응은 늦어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성격이나 행동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부모는 매번 걱정이 앞선다. 신체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는 혹 아이가 산만해지지는 않을까? 너무 독단적으로 자라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신체 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는 혹 친구가 없지는 않을까? 너무 움직이지 않아 비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아이의 신체 활동 수준이 다르다고 해서 아이가 무
조건 부정적으로 자라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키우면 아이는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남호 강사는 “사람의 성격은 어떤 것이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부모가 아이의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아이의 단점만 크게 보이고 자신과 마찰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지 못해 답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이해해 장점을 살려주는 것이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육아법입니다”라고 말한다.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는 대부분 활동적이다. 활동성이 높아 다른 친구들을 리더하거나 어떤 일이든 적극적인 면을 보여 부모에게 기쁨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의 넘치는 활동성이 자칫 산만함으로 이어지거나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이 자기 뜻대로 따라오지 않는 것에 대해 굉장한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의 유형
몸으로 먼저 부딪치는 행동파다 본능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행동과 행동에 따른 결과를 중요시한다. 대체로 말투가 직설적이고 행동도 큰 편이다. 지배 욕구가 강한 편이지만 거짓이 없고 정의감이 강하다. 원칙과 주관, 의무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한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힘이 넘친다 자기주장이 강한 스타일로 정의를 관철시키는 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부모에게 인정받으려 한다. 꾸며서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며 에너지가 넘치고 힘이 세어 또래 사이에서 군림하려고 한다. 말을 안 듣고 고집불통인 면이 있기 때문에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내면은 여린 편이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한다. 지배하려는 성향이 강해 통제하기가 힘들다.
원칙적이고 노력형이다 모든 일을 올바로 해냄으로써 인정받으려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로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크다. 해야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반면에 아는 척하고 간섭하기를 좋아해 다른 사람의 말투나 행동을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바로잡아주려 한다.
명랑하고 유머가 풍부하다 즐거움을 추구한다. 모험심이 강한 스타일로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쫓아다닌다. 자신의 명랑한 성격으로 부모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성격이 밝고 유머가 풍부해 친구가 많다. 순발력이 뛰어난 반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싫증을 빨리 느끼기도 한다. 혼자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있는 것을 선호한다. 호기심이 많아 주위가 산만하다.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 이렇게 키워라!
집중력 기르는 놀이를 한다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는 집중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한 가지 놀이를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몇 가지 놀이를 제안해 그 안에서 아이 스스로 순서를 정하도록 하고 한 가지 놀이가 끝난 후 다른 놀이로 전환하며 놀도록 한다.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놀이를 연속으로 하게 해주어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주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며 집중력도 점차 향상된다.
생각하며 움직이는 활동을 한다 어떤 동작을 하기 위해 생각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선을 여러 개 그어놓고 선을 밟지 않고 걸어가도록 하면 아이는 다리를 어느 정도 벌려서 어떻게 발을 디뎌야하고 균형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고민하며 움직이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신체 지능이 발달한다.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도록 돕는다 활동 수준이 높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도리어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 들어주며 끌려다니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아이를 무조건 수용하기만 하면 아이는 자기 중심적이 되어 다른 아이들과 의견을 타협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자기 의견을 제시하되 다른 아이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그 안에서 타협점을 찾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
아이의 신체 활동 수준이 낮다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는 지능이 낮거나 행동의 판단이 낮은 것이 아니라 행동이 신중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 중에는 소극적이지만 차분하고 강한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의 유형
두뇌 에너지를 쓰는 ‘머리형’ 대체로 체형이 마른 편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풍긴다. 상황 분석이나 정보 수집에 가치를 두고 지적 욕구가 강하다. 안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며 논리와 이성, 타당성 유무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한다.
자립심이 강하고 냉철하다 정보를 정리하고 분류하고 비교·대조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새로운 정보를 만드는 능력이 높다. 관찰을 좋아하며 호기심이 강하고 이해하고 싶어 한다. 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부모에게 인정받으려 한다.
조용하고 소심하나 생각이 깊다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편이며 혼자 책을 읽거나 자기 관심 분야에 몰두하기를 좋아한다. 생각이 깊으며 사회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많은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특별한 친구 소수를 사귄다. 정보나 물건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유형이 많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남달리 불안이 강해서 안전을 추구한다. 부모 말을 잘 듣고 충실하며 의심과 겁이 많다. 다른 사람의 반대편에 서서 논쟁하기를 좋아하며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 크다.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 어떤 조직에 충성하는 성향이 강해 집단생활에 충실하다. 가만히 있으면 부족하고 공허한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유비무환 정신이 강하다.

활동 수준이 낮은 아이, 이렇게 키워라!
스킨십을 자주 한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 낯가림이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스킨십을 통해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는 정서가 안정되며 지능도 뛰어나다. 엄마는 아이와 스킨십을 많이 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놀이를 많이 한다.
합당하고 타당하게 말한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말해야 통한다. 그러므로 합당한 이유를 들으면 무리하게 고집부리지 않고 수긍하고 받아들인다.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말해야 가장 쉽게 이해한다. 앞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식의 타당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차분한 어조로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한다 아이가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은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을 주어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준다. 아이의 운동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다니도록 해준다.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움직이는 것을 제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한 것들을 치워두고 정해진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한다. 어중간한 위치의 가구나 물건들을 없애 움직일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준다.

이전.다음글